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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21 18:59:05
  • 최종수정2020.01.21 18:59:08
[충북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이다. 일본 방문을 위해 환승 차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다행히 검역 단계에서 폐렴 증세를 보여 바로 격리됐다. 현재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이며 심층 역학조사 후 접촉자는 능동감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이 환자에 대한 확진 판정을 내렸다. 대한민국도 '우한 폐렴'의 위험지대가 된 셈이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4명이다. 의료기관 신고 2명, 검역 1명 등 3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21일 기준 국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 198명, 베이징 5명, 광동성 14명, 상해 1명, 태국 2명, 일본 1명 등 모두 221명이다. 우한시 환자 중엔 4명이 사망했다.

대한민국도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교류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보다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의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확진환자의 경우 검역단계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노출은 없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국내에선 아직 보건 위기로까지 발전하지도 않았다. 문제는 중국 내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중국의 춘제 연휴가 이번 주 절정을 맞는다.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하게 된다. 중국 내 다른 도시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오는 24일부터 설 연휴 귀성객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설 연휴기간 예상 이동인원은 모두 3천279만 명이다. 국내에서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중국 내 감염자가 입국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나 특정한 치료법이 아직 없다. 지금으로선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의 철저한 공조체제를 믿을 수밖에 없다. 중국인 입국자가 연간 1천000만 명에 달한다. 공항과 항만 검역만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철저한 검역활동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은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반드시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한 뒤 선별 진료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면 신속히 방역당국에 연락해야 한다.

환자들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자신의 해외 여행국을 의료진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감시 기능부터 강화해야 한다.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토록 철저히 안내해야 한다. 공항에선 증상이 없다가도 국내에 머물다 발병할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조기발견에 집중해야 한다. 설 연휴를 맞아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2002년 사스 발병 때 피해 상황 및 대응 경험을 참고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며칠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된다. 인구 대이동으로 전염병 예방에 취약한 시기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중국 우한 및 주변지역 방문을 자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감염 예방 및 대응 매뉴얼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사스 악몽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당시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대응보다 피해 사실 축소·은폐에 급급했다. 그런 탓에 사스가 37개국으로 번지며 8천명 이상 감염됐고 775명이 숨졌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긴 우한 폐렴 환자 수도 정확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감염병은 이제 상시적인 문제다. 한 번 걸리면 막을 방법이 없다. 한 번 감염으로 비극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첫 단계부터 철저해야 한다. 2015년 '메르스의 비극'이 재연돼선 안 된다.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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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