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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13 19:13:26
  • 최종수정2020.01.13 19:13:28
[충북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발생했다. 감염된 환자 중 사망자도 나왔다.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결론 난 상태다. 중국을 방문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던 환자는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방역당국엔 유입차단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외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속속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지역 검역 최전선인 청주국제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물론 청주와 허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다. 하지만 중국 인근 국가에서 의심환자가 나오다 보니 초긴장 상태다. 청주공항 검역을 맡고 있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 청주사무소는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청주사무소는 열화상 카메라로 해외에서 청주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발열 증세를 보이면 방문국가, 현지 방문지역, 환자·동물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공항 입국자 중 매달 2~3명가량이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폐렴 의심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청주사무소는 폐렴이 청주공항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에볼라, 신종플루, 결핵 등 해외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중국 발 폐렴이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감염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게 통상적이었다. 이번에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지 다시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물론 질병관리본부가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역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국민들도 가급적 중국 우한 지역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게 좋다. 혹 해당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에 접근하는 걸 삼가야 한다.

신종 감염병 위기에 필요한 건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경험을 반면교사 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보건당국은 만일에 대비하는 초기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들은 손 씻기와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중국 발 원인불명 폐렴이 아니더라도, 겨울철엔 폐렴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폐렴 환자 수는 겨울에 28.8%로 가장 높았다. 여름엔 18.4%로 가장 적었다.

폐렴은 2018년 국내 사망원인 3위로 꼽혔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면역체계가 쉽게 무너진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에 방어력도 떨어진다. 노인, 면역력 낮은 어린이, 당뇨·천식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 고위험군이다. 이들에겐 가벼운 감기나 독감도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식욕이 떨어지고,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철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보건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해 국내에 유입됐는지 살폈다. 그 결과 아직은 중국 발 폐렴이 유입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한 위생건강관리위원회는 원인 불명 폐렴 환자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질본은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검역 조치 등 현재 대응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감염병은 이제 상시적인 문제다. 한 번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한 번 감염이 곧바로 비극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발 폐렴 말고도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은 많다. 첫 단계부터 철저해야 한다. 충북에 다시 2015년 '메르스의 비극'이 재연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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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