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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건설도 '동족방뇨(凍足放尿)'…수도권 결국 50% 넘었다

2019년말 인구 14개 시·도보다 1천737명 많아져
실제 활용도 기준 땅 면적은 전국의 11.4%에 불과
세종 원도심 조치원 인구는 연기군 시절로 돌아가

  • 웹출고시간2020.01.06 10:46:06
  • 최종수정2020.01.06 10:46:06

세종시 조치원읍 중심지 전경. 지난 7년 5개월 사이 세종시 전체 인구는 230.25% 늘었으나 원도심인 조치원은 1.13% 줄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속보=비수도권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수도권 인구가 마침내 전국의 50%를 넘어섰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2019년 11월 4일 보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는 '동족방뇨(凍足放尿·언 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어려운 일이 겹침) 문재인 정부는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까지 추진, 인구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세종시 출범 전후 증가율은 충청이 4대 권역 중 최고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5천184만9천861명 중 50.002%인 2천592만5천799명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살고 있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2천592만4천62명)보다 1천737명 더 많았다.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에는 49.30%(2천506만2천425명)였다.

따라서 7년 6개월 사이 86만3천374명(3.44%)이 증가하며 비중도 0.70%p 높아진 셈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은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인구 증가율은 강원·제주를 제외한 4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2년 6월 520만4천186명에서 지난달말에는 553만9천161명으로 33만4천975명(6.44%)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4%에서 10.68%로 0.44%p 높아졌다.

하지만 영남(부산,대구,울산,경남·북)과 호남(광주,전남·북)은 각각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같은 기간 영남은 1천319만8천490명에서 1천302만8천280명으로 17만210명(1.29%) 감소, 비중도 25.96%에서 25.13%로 0.83%p 떨어졌다.

호남은 525만188명에서 514만4천130명으로 10만6천58명 줄면서,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비중도 10.33%에서 9.92%로 0.41%p 낮아졌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면적은 지적(地籍)통계 기준으로 10만377.7㎢였다.

또 △서울(605.2㎢) △인천(1천63.3㎢) △경기(1만187.8㎢) 등 수도권 3개 시·도를 합친 면적은 전국의 11.8%(1만1천856.3㎢)에 불과했다. 특히 토지의 실제 활용도를 나타내는 용도지역 (도시지역·관리지역 등)기준으로는 11.4%에 그쳤다.

수도권은 지적통계 기준으로 9개 도(道) 중 △경북(1만9천32.9㎢) △강원(1만6천827.9㎢) △전남(1만2천343.6㎢)보다도 각각 좁았다.

하지만 인구는 강원(154만1천502명)의 16.8배에 달했다.

시도 별 면적 및 인구 밀도

ⓒ '행정수도 세종' 홈페이지(www.sejong.go.kr/ac.do)
◇세종 원도심 조치원읍 인구는 연기군 시절로 후퇴

출범 당시인 2012년 7월말 10만3천127명이던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작년말에는 34만575명을 기록,7년 5개월 사이 23만7천448명(230.25%) 늘었다.

하지만 특정 지역 집중 현상은 세종이 전국보다 훨씬 더 심했다.

이 기간 신도시(동 지역)는 8천351명에서 25만554명으로 24만2천203명(2천900.29%) 증가했다.

반면 10개 읍·면은 9만4천776명에서 9만21명으로 4천755명(5.02%) 줄었다. 특히 원도심(原都心)인 조치원읍 인구는 세종시가 도시재생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도 불구, 연기군 시절로 되돌아갔다.

지난달말 기준 4만3천266명으로, 연기군 시절 마지막 달인 2012년 6월말(4만3천770명)보다도 504명(1.15%) 적었다.

하지만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016년 9월 29일 조치원역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까지 총 1조3천400억 원을 들여 조치원을 인구 1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 읍면 및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 변화

신도시와 인접한 연기면은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3천249명에서 2천577명으로 672명 줄면서, 감소율이 가장 높은 20.68%에 달했다.

전체 읍·면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공주시에서 편입된 장군면 뿐이었다. 4천791명에서 6천238명으로 1천447명(30.20%) 증가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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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