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1.05 18:31:08
  • 최종수정2020.01.05 18:31:07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5차 국토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계획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단 추진 근거와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확정 고시한 제5차 국토통합계획(2020~2040년)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정부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된 건 처음이다. 정부도 그만큼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계획에 반드시 활주로 연장 사업을 넣으려 하고 있다. 전국 공항별로 추진되는 구체적인 사업이 여기에 담기기 때문이다. 일단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 그런 점에서 종합계획에도 반영 가능성은 아주 크다. 게다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운항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운항증명(AOC)이 발급되면 3월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용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노선 개설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이다. 활주로 성능 개선은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필수 선결조건이다. 활주로 성능개선은 운영등급 상향(CAT-Ⅰ→CAT-Ⅱ)과 활주로 연장(2천744→3천200m)으로 압축된다. 청주공항은 현재 활주로 운영등급이 CAT-Ⅰ이다. 시정 550m 미만에서 착륙이 불가능하다. 800m 미만에서는 이륙이 불가하다. 안개가 조금만 끼어도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운영등급이 CAT-Ⅱ로 상향되면 착륙시정제한이 300~350m로 개선된다. 가시거리 400m의 시정이 정이 확보되면 착륙할 수 있다. 이륙시정도 175m부터 가능해진다. 운영등급을 향상시키려면 진입등화 길이 연장 등 항공등화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운영등급 상향에는 약 300억 원, 활주로 연장에는 약 933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활주로 연장은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1~5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5차 국토통합계획'에 반영돼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공항권역별 지자체 설명회,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국민참여단 구성·운영 등 국민의 참여·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전보다 지자체 의지와 지역 여론 반영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다시 말해 정부주도의 단순한 공항개발 패러다임을 지역참여형 복합 개발로 전환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일이 남았다.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이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숙원을 이룰 수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 가능성은 아주 크다. 우선 오는 2022년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이 연결된다. 청주공항역도 이전된다. 향후 2~3년 이내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김포공항의 수요는 이미 포화상태다. 청주공항이 넘치는 수요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만족스럽지 않은 활주로가 걸림돌이었다.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다. 중부권 거점공항 목표달성에 약점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충북도는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 국토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확대가 명시돼 있다. 그런 만큼 이제 항공관련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된다. 결정력을 키우기 위해 충북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활주로 연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돌파구다. 궁극적으로 중부권 거점공항의 주춧돌이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장거리 노선 운항은 필수다. 활주로 연장이 필수조건인 까닭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청주공항은 충북의 자생력 강화 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로 작용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백두산 관문공항'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 충북도민들이 충북도에 자꾸 특단의 전략을 요구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마침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K가 운항 준비를 마쳤다. 또 다시 지긋지긋한 덫에 걸려선 안 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