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태산 영국사 문화재관람료 사실상 폐지

2년여에 걸친 협의 성과 거둬. 관광 활성화에도 청신호

  • 웹출고시간2020.01.01 13:42:31
  • 최종수정2020.01.01 13:42:31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 천태산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영국사 문화재 관람료가 사실상 폐지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영국사 입구에서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폐지키로 했다.

그동안 영국사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사찰 입구인 일주문 옆에서 성인 1천 원 등을 징수해 왔다.

이 때문에 관광객과 관람료 징수문제로 잦은 마찰을 빚었고, 관람료 면제를 위해 양산 명덕리 방향으로 우회해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과 천태산 주변 누교리 상권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천태산과 영국사 일원 문화재와 관광자원 정비를 위해서도 관람료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과제였다.

그러나 관람료 해결을 위해서는 영국사와 5교구 본사인 법주사, 조계종 종단까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영동군의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한 결과 지난 12월 10일 최종 결실을 보게 됐다.

영동군은 민선 7기 천태산 일원을 역사를 테마로 한 관광지로 본격 정비하기 위해 천태산 은행나무 옛길 조성사업, 영국사 체험시설 건립사업을 계획했고, 2018년 7월부터 영국사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2019년 초파일을 계기로 영동군과 영국사 측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물살을 탔다.

문화유산과 관광시설 관리를 위해 최소 범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영국사 일원의 정비를 위해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후 본사인 법주사와 조계종 종단과 접촉, 설득을 하여 지난 12월 4일 문화재관람료 징수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징수 유예하기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람료는 2020년 1월 1일부터 사실상 폐지하게 되며, 영국사 주변 관광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찰에서는 영국사가 대중의 품으로 돌아간 것을 기념해 1월중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점심 떡국공양을 제공할 예정이며, 주말에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삼국시대 창건된 후 고려시대 원각국사가 대규모로 중창했다.

이후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 갔던 공민왕이 이곳에 들러 나라의 안녕을 빌었다고 해 영국사라고 부르게 됐다.

영국사 삼층석탑, 영국사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도지정문화재 3점과 다수의 불교관련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