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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체온도 '뚝'…한랭질환 조심하세요

도내 발생률 강원 13.6명 이은 2위
5년간 사망자 8명 전국서 가장 많아
집 등 실내 발생률 16.6% 달해 '유의'

  • 웹출고시간2019.12.26 20:30:58
  • 최종수정2019.12.26 20:30:58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인구 10만명당 8.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 강원 13.6명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의 한 종합병원 호흡기 내과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한랭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추위가 직접적 원인인 한랭질환은 저체온증·동상·동창이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추워질 경우 한랭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결과에 따르면 2018~2019절기(2018년 12월~2019년 2월) 전체 한랭질환자 404명 중 126명(31%)가 12월 말부터 1월 초에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4~2018)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는 사망자 63명을 포함해 모두 2천417명에 달한다.

충북은 인구 10만명당 8.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강원 13.6명에 이은 전국 2위 수준이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도 단위 광역지자체 평균 발생률 7.4명, 시 단위 광역지자체 평균 발생률 4.1명보다 높은 수치다.

가장 많은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19.5%(472명)이었다. 이어 서울 9.7%(237명), 강원 8.6%(208명) 순이었다.

한랭질환 사망자는 충북과 충남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7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천749명(72.4%)으로, 여성 668명(27.6%)보다 높았다.

사망자도 남성이 68.3%(43명·여성 20명)를 차지해 남성 피해자가 주를 이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0.8%(502명) △60대 16.7%(404명) △80세 이상 16.6%(402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70대가 27%(17명),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24.9명으로 집계돼 각 분야에서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자 10명 중 8명(79.9%·1천930명)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

집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402명(16.6%)에 달해 실내도 한랭질환에서 안심할 수 없었다. 실외에서는 1천844명(76.3%)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환자 중 33.5%(808명)은 음주상태였으며, 사망자의 20.6%(13명)도 음주상태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추위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안 된다"라며 "술을 마실 경우 신체 온도가 높아졌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월 초까지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고, 갑작스러운 추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홀몸노인·인지장애 노인·음주자·노숙인 등 한파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지자체·이웃 등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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