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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08 19:49:46
  • 최종수정2019.12.08 19:49:46
[충북일보] 그동안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 자리가 내정됐다. 이제 더 중요한 또 하나의 인사 포인트만 남았다. 차기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그동안 유력한 카드로 검토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엇갈린 여론으로 아직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하지만 차기 총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과 함께 총리도 선임할 예정이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도 '김진표 총리 카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가 김진표 카드를 재검토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예측 어려운 상황이 됐다. 충북에선 다시 '충북 출신 총리론'이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발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는 헌법상 정무직 공무원이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통괄 및 관할)한다. 대통령의 궐위나 사고 시 권한대행자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대통령의 보좌기관으로서 지위, 행정부의 2인자 지위도 있다. 국무회의의 부의장으로서 지위 역시 가진다. 각부의 장을 지휘·감독하며 각부장관보다 상위의 지위다. 하지만 중앙행정관청으로서 지위는 각부의 장과 동등하다. 현 이낙연 총리가 45대 대한민국 국무총리다. 그동안 직무대행은 9명, 서리는 20명 있었다.

물론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는 상징적 존재에 가깝다. 한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집중된 헌법에서는 어쩔 수 없다. 간혹 '실세 총리'가 거론되긴 했다. 하지만 특수한 정치적 상황이 낳은 예외였을 뿐이다. 대통령 후보마다 '책임 총리'를 공약으로 내세우곤 했다. 하지만 집권 후엔 결국 '방탄 총리'나 '대독 총리'에 그치곤 했다. 그럼에도 총리는 중요하다. 자리 자체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누가 앉느냐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 향방을 알 수 있다. 지역적으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아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은 지금까지 총리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역대 대선에서 줄곧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것과는 달리 변방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런 점에서 자괴감과 함께 아쉬움을 갖고 있다. 물론 뒤집어 보면 인물이 없다는 방증도 된다. 동시에 충북에 대한 정치권의 홀대가 그만큼 심각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청주 출신의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국무총리에 내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끝내 자리에 앉지는 못했다. 역대 45명의 국무총리들의 출신지를 살펴보면 충북 배제가 확연히 드러난다. 충남과 강원에도 밀리고 있다.

돌이켜 보면 총리감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5부 장관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종택 ,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홍재형, 충북도지사와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원종, 장관과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우택이 있었다. 현재는 이시종 지사가 총리 후보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총리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맞는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 이 지사는 혼란 상황을 수습할 정치력과 경제관을 갖고 있다. 그만큼 검증돼 있다. 20년 넘게 지방과 중앙부처를 넘나들며 행정 공무원으로 일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정치적 전문성까지 갖췄다.

차기 총리는 대권에 욕심이 없어야 한다. 자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는 어느 때보다 검증이 강화 될 게 뻔하다. 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청빈한 생활은 물론 가족들의 일탈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지사가 탁월하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소에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서울 안산 중턱에 직접 판잣집을 짓고 공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항공편 좌적은 국회의원 시절이나 지금이다 늘 이코노미석을 애용한다. 서울 출장 때 KTX 좌석도 일반석을 자주 이용한다.

정치적 능력과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이 지사가 차기 총리로 '딱'이다. 적어도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다. 나머지 '충분조건'은 정치적 역학관계나 충성도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충북에 대한 배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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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