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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주공항 이용 항공사 재정지원 대폭 늘어

충북도, 올해 청주공항 5개 노선에 11억6천만 원 지급
도 "신규 국제정기노선 안정적 운항 유지" 평가
일각서 실효성에 의구심…"최대 효과 위한 고민 필요"

  • 웹출고시간2019.11.13 20:32:05
  • 최종수정2019.11.13 20:32:05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올해 들어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에 대한 충북도의 재정지원금이 크게 늘어났다.

도는 재정지원금 증가를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정지원금이 늘어난 만큼 신규 정기노선의 운항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제도'는 도가 신규 국제정기노선을 개설한 항공사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부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조건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다.

올해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기준에 따르면, 취항년도 기준 과거 3년간 정기노선 미운항 지역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주2회·연간 40주 이상 2년 간 운항할 경우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지원조건은 주2회·연간 28주 이상 2년 간 운항이었다.

일정 운항횟수를 유지하는 신규 노선이 많아질수록 재정지원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청주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실적은 △2015년 0건·0원 △2016년 1건·1억 원 △2017년 1건·1억 원 △2018년 1건·5천100만 원 △2019년 5건·11억6천만 원으로,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지원을 받은 5개 노선은 모두 지난해 신규 취항한 정기노선으로, 지난해 재정지원 기준을 적용받았다.

즉, 지난 1년간 매주 2회 이상, 연간 28주 이상 운항을 유지한 것이다.

실제로 신규 국제정기노선의 안정적 운항은 국제여객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9월 말 기준) 청주공항 국제여객은 41만4천8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5천711명보다 92.3%(19만9천111명) 급증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공항 가운데 재정지원을 하는 곳은 청주가 유일하다"며 "항공사들이 재정지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정기노선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적 지원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먼저, 최대 수 천만 원에 달하는 1회 항공 운항 비용을 감안하면, 충분한 유인 효과를 거두기엔 도가 책정한 지원금액(올해 기준 5천 만~4억 원)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다.

지원조건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24주가량은 운항을 하지 않아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올해는 최소 연간 주 40회 운항으로 조건을 강화했지만, 비수기와 대내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항공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지원금액을 대폭 늘릴 경우 '돈으로 노선을 사온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재정지원이 항공사에 달콤한 유혹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항공수요와 수익창출 여부"라며 "적절한 재정지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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