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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1.10 20:07:15
  • 최종수정2019.11.10 20:07:15
[충북일보] 내년 4·15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심은 현역 국회의원의 재신임보다는 물갈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충북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현 정치권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다. 향후 각 정당별로 새로운 인재영입에 따라 얼마나 변할지 모른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공천 여부도 변수다. 국민적 요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이 개혁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매번 총선 때마다 물갈이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럼에도 인적쇄신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엔 좀 달라야 한다. 정치권의 인적쇄신이 정국의 화두가 됐다. 여야 모두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을 겨냥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략과 공천을 주도할 총선기획단도 가동에 들어갔다. 인적쇄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조국사태'을 통해 여당의 정치력 부재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정 난맥과 민심 갈등의 일차적 책임은 여당에 있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지속적인 개혁의 동력을 얻을 수 없다. 여당은 조국 사태로 정국이 블랙홀이 될 때 좀 더 긴밀히 대처해야 했다. 민심의 경고를 예민하게 읽고 청와대에 직언했어야 했다.

이념이나 진영 대결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정치의 무능과 무사안일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 정치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인적 쇄신을 통해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인적 쇄신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위기가 오는 걸 알고도 대처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수밖에 없다. 지금 전개되는 정치 현실이 무얼 의미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여권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일부 정치인들의 반성문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참신한 대안세력을 발굴하는 인적쇄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

야당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은 당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그만큼 엄중한 의미를 지닌다. 보수 재건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지금까지 정부·여당의 헛발질에 따른 반사 이익만 챙겼다. 스스로 나아지려 하지 않아 모처럼 온 기회마저 물거품으로 만들 때가 많았다. 한국당은 온 힘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기득권부터 내려놓아야 당을 바꿀 수 있다. 지속적인 혁신과 인재 영입만이 답이다. 그래야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최근 여야 정치권에 인적 쇄신 방침이 표면화되고 있다. 일부 여야 정치인들이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현역 의원의 공천 탈락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교체될 대상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당내 반대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정략적인 공천 물갈이는 경계해야 한다. 충북 정치권도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 인적쇄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젊은 피 수혈 등을 내세운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우선 당내에 다양한 민심을 경청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참신한 대안세력을 발굴할 수 있다.

국회가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비민주적인 정당정치와 낡은 패거리 정치 탓이다. 이제 국회에서 성별·세대별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 낡은 이념과 진영싸움에 매몰된 구시대 인물들부터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그 자리를 젊고 유능한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 여야 모두 세대교체에 주력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천을 해야 한다. 젊은 세대 비중이 늘어야 일자리, 주거, 복지 등 주요 현안과 미래 담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정책을 만들 수 있다.

내년 총선은 여야 모두에 정치적 사활이 걸린 격전장이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끌어갈 동력이 필요하다. 한국당은 지난 세 차례의 선거에서 패배했다. 내년 총선마저 실패하면 더 이상 설 땅을 찾기 어렵다. 여야가 과거의 행태를 극복하고 인재영입과 공천물갈이에 성공했으면 한다. 쇄신(碎身)의 사전적 의미는 뼈가 가루가 되고 부서진다는 뜻이다.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함을 이른다.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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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