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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따라 향수 옥천 호수 여행 즐겨요"

향수100리길에 더해진 또 하나의 작품 '향수호수길'
9일 1회 향수호수길 건강걷기대회 개최

  • 웹출고시간2019.11.05 11:10:58
  • 최종수정2019.11.05 11:10:58

옥천 향수호수길에서 바라본 대청호 전경.

ⓒ 옥천군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향수의 고장' 옥천에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가 생겨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에서 안내면 장계리 방향으로 대청호반의 멋진 경관을 따라 조성된 '향수호수길'이다.

옥천선사공원에서 시작하는 이 길의 첫 힐링코스는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하는 1.3㎞의 숲길이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맞을 수 있고 종종 산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대청호가 언제쯤 나를 반길까하며 숲길을 걷다 보면 마지막 고개 너머 목교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예전에 취수탑으로 사용했던 건물인데 대청호를 한 발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전망대로 변신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두 번째 힐링 코스인 호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목교가 울창한 나무 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목교 아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니던 꼬부랑길이 물에 잠겨있다.

지금은 옥천읍에서 안내면을 거쳐 보은군으로 가는 신작로가 왼편 산 너머에 시원하게 뻥 뚫려 있지만, 대청호가 만들어진 1980년 이전에는 이 길이 주행로였다.

전망대를 나와 목교에 발을 내디디면 울긋불긋 가을 낙엽이 반긴다. 한결같이 호수를 바라보며 인사를 하는 듯한 나무들과 목교는 군데군데 사진 찍기에 좋은 배경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목교를 따라 1.5㎞정도를 걷다보면 넓은 들판이 나타난다. 예전에 황새가 살던 곳이라 해서 '황새터'라 불리는 곳이다.

목교에서는 나무가 하늘을 가렸지만, 이 들판에 서면 하늘과 앞산, 호수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향수호수길의 세 번째 힐링 코스다.

아쉽게도 이 지점에서 당분간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황새터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1.9㎞정도 향수호수길은 이어지지만, 이 구간은 내년에야 완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관광지까지 대청호반을 따라 10㎞ 남짓 길을 오갈 수 있어 전국의 트래킹 여행객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 관계자는 "향수호수길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명소"라며 "내년에 완공하는 장계리 구간에는 황룡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용댕이 등 힐링 코스가 더 많다"라고 했다.

오는 9일에는 1회 향수호수길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대청호반을 따라 왕복 4㎞구간을 함께 걷고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의 행사를 연다. 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싶으면 당일 오전 9시까지 옥천선사공원으로 가면 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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