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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2개나 있지만 물 걱정에 빠진 충북

충주댐·대청댐 용수 43.6%만 충북에 배분
산업단지 증가에 공업용수 부족 전망
2025년 충주댐계통 공업용수 28만3천200t 부족
댐 주변지역 피해액 연간 4천591억~5천343억 원

  • 웹출고시간2019.10.16 20:56:26
  • 최종수정2019.10.16 20:56:2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은 전국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대청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은 물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다.

댐에서 나오는 용수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 공급되고 있는데다 댐 주변지역은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개발마저 제한당하는 실정이다.

충주댐과 대청댐의 저수량 규모는 전국 댐 가운데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수준으로, 이 둘의 저수량을 합치면 42억4천만t에 달한다.

이는 현재 팔당호에서 수도권으로 공급 중인 용수의 511일 분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두 댐에서 충북지역으로 공급되는 용수 배분비율은 43.6%(충주댐 78.9%·대청댐 36.4%)에 불과하다.

더욱이 정부의 2025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이 되면 두 댐의 충북 용수 배분비율은 충주댐, 63.3%와 대청댐 23.6%로 줄어들 전망이다.

문제는 댐 하류지역에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몇 년 뒤에는 용수 공급량 자체가 부족해질 것이란 점이다.
특히 충주댐계통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댐계통(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산업단지개발 추진현황을 보면, 준공된 산업단지는 55개소,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17개소에 달한다.

또한 산업단지 41개소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충북연구원이 이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021년 13만8천400t △2022년 18만7천700t △2023년 23만7천100t △2014년 24만4천200t △2025년 28만3천200t의 충주댐계통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는 오는 2025년 충주댐계통 공업용수 부족분이 33만7천200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은 각종 규제와 미흡한 정책지원 탓에 혜택은 고사하고 오히려 피해만 보는 상황이다.

대청댐 주변지역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101.3㎢) △특별대책지역Ⅰ권역(322.65㎢) △특별대책지역Ⅱ권역(314.38㎢) △수변구역(183.71㎢) 등의 중첩규제가 적용 중이다.

충주댐 주변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1.65㎢)과 수변구역(20.6㎢)으로 지정돼 있다.

이 같은 문제는 1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충북 공업용수도 공급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충주댐과 대청댐 건설로 수몰지역과 주변지역에 발생하는 연간 피해액은 충주댐 1천851억~2천376억 원, 대청댐 2천740억~2천967억 원 등 모두 4천591억~5천343억 원에 이른다.

반면, 댐건설법에 의한 지원금은 전체 피해액의 15% 수준인 연간 700억 원 그친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와 충북지역 국회의원, 전문가들은 충북지역 공업용수도 부족 심화에 따른 대책과 댐 주변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보상 노력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 공업용수도는 산업단지 증가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많은 양의 용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업용수 공급 증대방안을 전략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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