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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9.17 19:52:26
  • 최종수정2019.09.17 19:52:26
[충북일보]  추석연휴가 지나자마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상륙했다. 17일 오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경기 파주 돼지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했다. 곧바로 해당 농장의 농장주·가축·차량·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16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15개소에서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이어 ASF 발생 농장과 농장주가 소유한 2개 농장의 돼지 3천950마리를 살처분했다. ASF 확진 직후 ASF 위기경보단계도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충북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 준수를 지도하고, 이동중지 기간 중 도·시·군 등과 협력해 공동방제단 34개소, NH방역지원단 9개소를 활용해 집중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지역본부를 포함한 충북 관내 11개 시군지부, 8개 지역축협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충북도도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도축장 전수조사 등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SF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치료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가축 전염병이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시작됐다. 1년도 안 돼 중국 전역으로 번졌다. 베트남과 필리핀까지 확산됐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릴 정도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돼지에겐 한번 감염되면 치명적이다.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돼지의 오염된 음식물 섭취,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됐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까지 급속히 확산했다. 지난 5월엔 북한에서도 발생했다. 이후 정부가 나서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힘썼다. 하지만 결국 북한 접경지역에서 10㎞ 떨어진 파주의 한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북한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여기 있다. 물론 외국인 노동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해당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올해 들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부터 우리는 본란을 통해 충북도 등에 ASF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ASF바이러스 차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차례 강조했다. 주변국의 ASF 발생과 창궐을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ASF의 감염경로는 아주 다양하다. DMZ과 청주공항 등 유입 가능성이 큰 경로부터 차단하는 게 순서다. 특히 청주공항은 중국 등 ASF 발생국을 드나드는 주요통로다. 내외국인들의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출입이 잦다. 민·관이 함께 나서 유입단계부터 막아야 한다.

 전염병은 한 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다. 초기 방역이 뚫리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전염병 관리대책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병해충이나 전염병을 막는 검역 강화가 발등의 불이다. 그동안 각종 전염병이 준 교훈은 많다. 충북에서도 4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혼란을 겪었다. 충북도는 도민이 신뢰할 방역 대책을 세워 나가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한 번 감염은 곧 비극적 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초기 방역에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질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을 통한 유입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입국자 휴대품 등에서 ASF유전자가 발견됐다. 유입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정부가 나서 국경검역과 국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는 있다. 그래도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다. 유입 첫 단계인 공항 검색과 검역부터 철저해야 한다. X-RAY 검역 모니터를 운영해 국외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돼지고기 가공식품 반입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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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