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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늘고 수입 줄고…충북 건설업 위기 고조

2018년 공사실적 건설업조사
전국 기업체 늘고 국내 공사액·계약액 감소
도내서 243개 늘어… 7.5% ↑ '전국 최대'
지역업체 공사참여액은 1년새 1.1%p 감소
도내 건설계약액 25.7% 폭락 '전국 2번째'

  • 웹출고시간2019.08.29 21:01:29
  • 최종수정2019.08.29 21:01:29

충북지역 건설업계가 공사 수주액과 계약액의 하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청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전국적인 건설업 경기 하락세 속 충북의 위기가 두드러진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증가하는 반면 국내 건설공사액(기성액)과 건설계약액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만큼 각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얘기다.

29일 통계청은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내 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전국의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7만5천421개로 전년도 7만2천376개 보다 4.2%(3천45개) 늘었다.

국내 건설업체 수는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3조 원으로 전년 291조 원에 비해 0.5%(2조 원) 늘었다.

국내는 259조 원으로 전년보다 0.1%(2천억 원) 감소했고, 해외는 34조 원으로 4.8%(2조 원) 증가했다.

건설계약액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 감소했다.

총 계약액은 255조 원으로 전년 267조 원 보다 4.5%(12조 원) 줄었다. 국내는 230조 원으로 4.4%(11조 원), 해외는 4.7%(1조 원) 각각 감소했다.

충북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건설업체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기준 도내 건설업체(본사 기준) 수는 3천488개로 전년 3천245개보다 7.5%(243개) 늘었다.

증가한 업체 수는 경기(811개)에 이어 2번째로 많고, 증가율은 가장 높다. 증가율 2위 지역은 광주(2천209개→2천353개)로 6.5%다.

눈여겨 볼 부문은 지역별·등록업종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액이다.

2018년 충북 지역서 진행된 건설공사액은 총 11조7천20억 원으로 전년 9조8천480억 원 보다 18.8%(1조8천540억 원) 증가했다.

도내서 이뤄진 건설공사 금액만 보면 긍정적인 상승률이지만, 도내 업체들이 참여한 공사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등록업종별로 살펴보면 2018년 도내 공사액 중 종합건설업은 4조4천170억 원, 전문업종별건설업은 7조2천860억 원이다.

이 중 도내 건설업체가 참여한 공사액은 3조6천520억 원으로 전체의 31.2%다.

등록업종별 공사액 중 도내 업체가 참여함 금액과 비율은 △종합건설업 29.3%·1조2천940억 원 △전문업종별건설업 32.4%·2조3천580억 원이다.

전국 평균 본사소재지 업체 참여 공사액 비율이 각각 41.3%, 44.2%인 것과 비교하면 충북은 12.0%p, 11.8%p 낮은 상황이다.

앞서 2017년 도내 업체가 참여한 공사액은 3조1천810억 원(종합건설업 1조1천100억 원, 전문업종별건설업 2조710억 원)으로 전체 공사액 9조8천480억 원의 32.3%였다.

1년새 도내 업체가 차지한 비율이 1.1%p 적어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건설계약액의 폭락이다.

2018년 충북 지역 건설계약액은 8조7천130억 원으로 전년 11조7천330억 원보다 25.7%(3조200억 원)가 줄었다.

감소한 금액을 놓고 보면 전국서 경기(5조3천620억 원), 경남(3조9천800억 원)에 이어 3번째로 많고, 감소율은 경남(29.7%)에 이어 2번째로 크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충북의 건설경기가 하락한 것은 정부의 SOC사업 축소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충북도와 정부가 추진중인 생활밀착SOC사업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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