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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28 21:06:07
  • 최종수정2019.08.28 21:06:07
[충북일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정식 취항도 하기 전 경영권 내홍에 휩싸였다. 에어로케이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충북도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에어로케이의 내년 취항은 어려워 보인다. 이달 말 항공 운항증명(AOC) 신청 및 내년 2월 초도기 도입 후 3월 첫 취항이 어려울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이번 주 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AOC 신청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내홍이 길어지면서 불투명해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첫 비행기의 내년 이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급기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진노했다. 최근 간부회의 석상에서 격정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청주국제공항 모(母)기지 유치를 위해 도를 비롯해 165만 도민이 헌신적으로 나섰다"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케이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있으면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충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충북도와 도민들은 빠르면 연내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다툼이 길게 이어졌다. 2020년 2월 첫 비행기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악재였다. 일각에서 반응은 아주 심각하다. 이럴 바에는 국토부를 통해 면허취소를 요구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토부는 이미 모 기지 위치와 대표이사 변경 건 모두 취항 후 3년 이후로 해석했다. 에어로케이가 이 두 가지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면허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다. 첫 취항이 지연되면 모든 게 지연된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각종 항공 인프라 구축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당장 내년 2월 도입 예정인 초도기는 격납고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불필요한 리스료도 물어야 한다. 회사 영업 활동도 중지돼 비용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경영권 분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자꾸 커지는 이유는 여기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면허발급 직후 이런 움직임은 긍정적이지 않다.

에어로케이는 항공 운송사업자 면허 재수생이다. 무엇보다 충북도민들의 열렬한 지원으로 삼수생을 면했다. 에어로케이 대주주 측은 경영진 교체를 노리고 있다. LCC 면허발급을 이끌어낸 경영진을 밀어내고 회사를 실제로 지배하려는 취지다. 물론 내부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홍이 오래 가면 좋을 게 없다. 에어로케이가 경영권 다툼을 빨리 끝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에어로케이 스스로 청주공항 거점 LCC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김포와 인천공항은 포화 상태다. 교통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동남아 등 신규노선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에어로케이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게 있다. 에어로케이의 지금 성과는 결코 혼자 이룬 게 아니다. 충북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얻어진 결과다. 지금처럼 경영권 싸움을 계속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중부권 항공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운항과 동시에 1천200만 명에 이르는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도내 배출 항공 인력 유출도 막을 수 있다. 이용객들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영권 다툼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정상궤도에 진입해야 기존 LCC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충북의 미래 활로는 하늘 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충북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항공 산업의 발전은 필수조건이다. 그동안 충북도민들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설립을 요구한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도가 에어로케이와 함께 해야 할 일은 많다. 우선 청주공항에서 세계로 나가는 항공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항공길을 열어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청주공항은 에어로케이와 함께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금 상승하는 항공수요를 고려할 때 거점공항으로 최적이다. 에어로케이는 하루 빨리 경영권 다툼을 끝내고 정식 취항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충북경제에 기여하고 경제적·사회적 공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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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