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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27 20:49:07
  • 최종수정2019.08.27 20:49:07
[충북일보]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30일 개막한다. 9월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충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또 하나의 올림픽'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각국의 무예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슬로건도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로 정했다. 우수 선수 참가비율이 15.2%다. 유도가 100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주짓수 36명, 태권도 32명, 우슈 30명, 크라쉬 27명, 무에타이 26명, 택견 15명, 사바테·카바디·씨름 각 13명, 벨트레슬링·펜칵실랏 각 12명, 아이키도 10명, 통일무도 9명, 삼보 8명, 한국합기도 7명, 용무도 6명 등이다. 우수선수는 세계 랭킹 8위 안에 들거나 최근 3년간 세계 대회 및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랭커급 선수를 말한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번이 2회째다. 국제무예종합대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세계 스포츠기구로 꼽히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참가 규모가 26일 현재 20개 종목에 107개국 3천143명(선수 2천428명, 임원 715명)이다. 우수 선수가 예상보다 많아져 규모가 3배 넘게 커졌다. 1회 대회 엔트리와 비교하면 참가국은 87개국에서 108개국으로 늘었다. 선수와 임원은 1천780명에서 1천323명 증가한 3천103명이 참가한다. 물론 우수선수에겐 항공비가 면제된다. 1일 20달러인 체재비(숙박료·숙박료)도 면제된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모두 자부담이다.
 충북은 무예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초부터 '무예의 고장'으로 통한다. 풍부한 전통무예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충주는 특히 태권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예인 택견의 중심지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 본부도 이곳에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의 태동 역시 충주에서 시작됐다. 유네스코는 1997년 택견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때부터 세계 각국에서 무예에 관한 관심이 증폭됐다. 때맞춰 충주시가 1998년 국제 규모 무예 행사인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도 세계무예마스터십과 함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열린다. 벌써 19회째다. 명실상부한 세계 무예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의 주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다.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최고기관이다. 각국의 유치 희망을 받아 4년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 명예회장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맡았다. 대회장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다. 첫 대회 때보다 국제적 영향력이 한층 더 커졌다. 공동조직위원장으로 맡은 스테판 팍스 GAISF 부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이시종 충북 도지사의 활약도 대회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제 주요 인사들의 초청 역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IOC, GAISF,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제연맹(IF) 등 스포츠계의 국제적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그러나 모든 걸 긍정적으로 순탄하게 봐선 안 된다. 대회 성공을 위해 혹시 미진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살펴야 한다. 한 달 전 들려온 잡음은 허투루 넘길 사안이 아니다. 텅 빈 관중석을 우려한 '공무원 동원령'은 시사하는 게 많다. 좋게 보면 지난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미리 관객 확충에 나선 준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대회 당시 텅텅 비어있던 관중석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나온 조치라고도 할 수도 있다. 이런 관객 동원 공문 사태는 지자체 주관 세계 단위 체육대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잠깐의 소홀함이 '실속 없는 보여주기 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참가 선수들의 무단이탈 가능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회 관계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2016년에도 스리랑카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무더기로 사라져 애를 먹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엔 세계적 수준의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의 질 자체가 달라야 한다. 충주 지역경제도 모처럼 특수를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충주의 맛과 멋을 만끽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충주의 국제적인 위상도 한껏 높아질 수 있다. 대회 관계자들과 충주 시민들의 역할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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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