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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고추장 나왔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고문헌 속 존재하던 팥고추장 현실에 맞게 재해석

  • 웹출고시간2019.08.26 16:22:35
  • 최종수정2019.08.26 16:22:35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지나치게 남의 말을 무조건 믿는 사람을 놀림조로 일컫는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팥으로 메주를 쑤는 일이 생겼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6일 팥으로 만든 고추장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날 도농업기술원 창조농업실에서 팥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옥샘정', '송영희전통담금'과 체결했다.

이 특허기술은 지난 2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고추장 제조 시 구수한 맛을 내는 메주가루를 콩으로만 만드는 기존의 제조법과는 다르다.

고문헌에 존재하던 팥고추장을 재해석해 메주 배합비를 설정하고 생리활성을 분석한 뒤 최적의 맛과 기능성을 밝혔다.

팥은 다른 작물에 비해 단백질이나 지방의 함량이 낮고 비타민 B1, 사포닌, 식이섬유 및 색소성분인 사이아닌 등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팥 고추장은 그렇지 않은 고추장에 비해 구수한 맛(아미노태 질소)은 11%, 항산화활성은 50% 이상 증가한다.

'옥샘정'과 '송영희전통담금'은 이전 받은 이 기술을 전통은 고수하면서 기능성은 향상된 프리미엄급 고추장 개발과 체험활동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 엄현주 박사는 "특허기술이 현장에 잘 접목돼 조기에 상품화가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고추나 고춧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충북 생산 고추의 소비 촉진과 고추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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