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이 숲속을 거닐며 자연속 여유를 즐기고 있다.
[충북일보]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충북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12.02원로, 지난 9일(ℓ당 1천537.19원) 이후 14일 연속 하락했다. 충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7일 정부가 유류세 한시 조치를 축소(인하폭 15→7%) 시행한 뒤 ℓ당 1천5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2일 1천541.41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전체적인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기름값이 낮아진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세계 석유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제유가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있어 언제든지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꼽힌다. 최근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과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등으로 인해 중동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기준 두바이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각각 배럴당 1.61달러, 0.75달러, 0.78달러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정부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 혁신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청주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바라보는 지역 경제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4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당시 인천 경자청은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대형 선도·제조기업 중심에서 선도·중소중견·벤처기업, 제조·R&D, 연구소 및 지원기관 등이 집적화된 산업생태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개에 불과한 입주기업 숫자를 250개로 늘리고 4천500명에 그치는 고용인원도 1만5천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 7곳 경자청은 비슷한 내용의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진해 경자청-친환경차 부품 융합 단지 및 물류 클러스터 △광양만권 경자청-여수국가산단 내 입주한 석유화학기업(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한화케미칼 등) 및 지역 연구소, 대학 등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클러스터 △대구경북 경자청-로봇산업 집적화 및 생활소비재 융복합 단지 조성을 위한 클러스터 고도화 등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 경자청은 바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