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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동 같은 성화동' 공기업 이전 효과 톡톡

청주성화2지구 한전 등 이전
음식점·유동인구 증가 선순환
상가 등 부동산 시장 안정세
주민 "지역 상생 노력 감사"

  • 웹출고시간2019.06.16 20:15:01
  • 최종수정2019.06.17 09:32:59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성화2택지개발지구(성화2지구)로 옮겨온 공기업들이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성화2지구(서원구 성화동 일원·면적 52만2천710.90㎡)는 2007년 7월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이곳에는 아파트 4개 단지를 비롯해 수많은 상가와 다가구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지구 내에 도내 주요 공기업 3곳의 지역본부가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 초기단계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먼저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2016년 7월 7일 성화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 신민수기자
이어 2017년 6월 26일 농협충북본부가 옮겨왔고, 올해 3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가 이전을 마쳤다.

이에 직원 785명(한전 358명·농협 180명·LH 247명)도 성화동 신사옥으로 옮겨와 업무를 보고 있다.

업무시설이 들어오고 유동인구가 늘면서 성화2지구 상권도 활력을 찾았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이 오기 전인 지난 2015년 만해도 성화2지구 상권은 침체된 모습이었다.

성화2지구의 경우 주거지역 비율이 높아 평일 낮 유동인구가 적었던 데다 인근 산남동과 복대동 등지에 자리 잡은 신흥상권과의 경쟁에서도 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기업 이전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점심 손님이 늘면서 음식점이 속속 들어섰고, 이에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상권이 활성화되자 각종 모임을 위해 밤에도 성화2지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사옥 내에 구내식당이 있지만, 외부 손님을 맞이하거나 색다른 음식을 먹기 위해 인근 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많다. 퇴근 후에도 가벼운 회식은 성화동에서 주로 한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공기업들의 노력도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전은 상가 방문고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을 전면 개방했으며, 농협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상생외식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 문을 닫고 인근 식당을 찾는다.

상권이 살아나자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화2지구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가와 다가구주택에서 공실이 발생하곤 있지만, 상가 임대료가 매년 소폭 오르는데다 주택 임대료도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성화2지구는 신흥상권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경쟁력도 약한 편이지만. 공기업들이 온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공기업들이 온 덕분에 불황에도 버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화동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상권이 처음 형성됐을 때만 해도 어려움이 컸지만, 공기업 이전 효과로 소비가 늘고 지역 이미지도 향상돼 불황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었다"며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해준 공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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