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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함께 만드는 첨단암병원

충북대병원, 올 하반기 착공
총 사업비 712억7천900만원
기업체·기관 등 기부 잇따라
현재까지 7억2천여만원 전달

  • 웹출고시간2019.05.29 21:17:00
  • 최종수정2019.05.29 21:17:00

오석송(가운데)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한헌석(오른쪽 두번째) 충북대병원장에게 첨단암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도내 암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추진 중인 첨단암병원 건립 사업에 도민들의 성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암 환자들은 매년 늘고 있지만, 충북지역에는 암 환자 진료를 위한 최첨단 시설과 전문적 진료체계가 부족해 도내 암환자의 62%가량이 치료를 위해 타지역으로 떠나는 실정이다.

29일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에 따르면 도내 암 발생자 수는 △2012년 7천211명 △2013년 7천364명 △2014년 7천156명 △2015년 7천64명 △2016년 7천674명 등이다. 매년 7천명 이상이 암에 걸리는 셈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은 위암과 대장암으로, 2016년 각각 1천142명·1천67명이 위암·대장암에 걸렸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암 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이나 수도권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원정 치료에 따른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 완화와 도내 암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위해 첨단암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첨단암병원은 연면적 3만2천270㎡의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암외래진료·영상의학과·항암주사실·건강검진센터·암병동·충북지역암센터 등이 들어서 환자 입장에서는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도내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첨단암병원 건립 사업에는 712억7천900만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비 150여억 원을 뺀다면 5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비가 만만찮은 상황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도민들의 따뜻한 성금이 모이고 있어 사업은 더욱 탄력받고 있다.

도내 유수 기업체나 충북대학교 동문, 협력 병원 등 관계기관의 기부를 시작으로, 병원 직원들까지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표성수 ㈜삼우건설 대표가 1억7천만 원·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1억여원·정붕익 ㈜테크윈 대표가 1억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환원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지역의 암환자를 돕기 위한 개개인의 기부와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던 도민들의 성금 기탁은 액수를 떠나 뜻깊은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첨단암병원 건립에 성금을 기부한 인원은 모두 146명. 이들이 낸 금액만 7억2천여만 원에 달한다. 암 극복을 위한 도민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를 위한 암 종류별 전문센터와 치료시설 및 입원실이 함께 운영되는 첨단암병원이 건립되면 도내 암 환자는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뜻깊은 마음을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병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뜻 성금을 보내주는 도민에게 감사한 따름"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엿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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