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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23 21:42:20
  • 최종수정2019.05.23 21:42:20
[충북일보]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전문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확대가 필요하다.

바이오신약과 최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은 전문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연구전문 인력과 엔지니어기술 인력이어야 한다. 그런데 전문 인력이 절대부족하다. 2018년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실시한 바이오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그렇다. 바이오기업의 직종별 신규 및 대체 인력 충족률이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2일 충북 오송C&V센터에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충북도는 이 자리에서 '2030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1조5천억 원),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1조7천억 원),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1조2천억 원),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3조8천억 원), 규제개혁 등 5대 육성전략을 담았다.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이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궁극적으로 충북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부족한 전문 인력으론 급변하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주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이오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요청했다.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 오송 확대 이전,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 종합 캠퍼스 조성 등을 건의했다. 해외 사례를 들면서 "바이오 특화 국가 클러스터인 오송에 R&D 및 임상시험 연구개발, 바이오 생산, 품질관리, 글로벌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충북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달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코리아' 전시회에서 전문 인력 양성을 주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민관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통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은 사례다. 한국교통대학교도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지난달 8일 '바이오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신규구직자 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바이오헬스산업이 도약하려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이 급선무다. 위에서 밝힌 두 사례도 나쁘지는 않다. 빅데이터와 AI 기반 신약개발과 첨단 융합 산업 시대에 걸맞은 전문 인력 양성을 뼈대로 한 협약이란 점도 의미 있다. 하지만 단순히 협약 등이 유효할 때만 인력이 양성돼선 안 된다. 필요 인력이 원활하게 충원될 때까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인문 인력 양성 시설이나 기관이 확대·정착해야 한다.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도 마찬가지다. 민·관협치 강화와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이 자리 잡아야 제재로 성장할 수 있다.

전국의 바이오 인력은 현재 2만 명가량 부족하다. 충북도는 1조5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5천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우선 KAIST생명과학기술대학을 오송으로 이전·확대해 한국바이오의과학기술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각 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가 집적된 종합캠퍼스 조성도 계획 중이다. 국내외에서 K-뷰티를 선도할 국제 K-뷰티 스쿨을 설립해 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에는 1조7천억 원이 투입된다.

바이오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이 분야에도 현실이란 한계의 벽이 분명히 존재한다. 전문 인력 양성은 그 벽 너머에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인재가 몰리는 곳에서 양질의 경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 경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제품의 가치도 만들어지고 높아진다. 전문 인력 양성은 곧 인재 양성과 같다. 인재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하게 된다. 인재 양성이 선순환의 고리인 셈이다.

충북은 바이오헬스산업의 최적지다. 충북도는 바이오 인력 양성에 더 주력해야 한다.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이 곧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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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