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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이 두려운 서민들

5월 기념일·결혼식 多 지출 부담
이달 예상경비 설문 평균 54만원

  • 웹출고시간2019.04.28 19:41:44
  • 최종수정2019.04.28 19:41:44

지난 27일 청주의 한 장난감가게가 어린이날 선물을 사려는 어린 자녀와 부모들로 붐비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27일, 청주의 한 대형쇼핑몰 내 장난감가게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신기한지 매장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며 즐거워했고, 이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쇼핑 카트에 담았다.

장난감이 수북하게 쌓인 카트도 쉽게 눈에 띄었다.

부모들은 카트에 장난감이 실리면 가장 먼저 가격표를 확인했다.

한쪽에선 장난감 구입 여부를 두고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자녀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부모들은 1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하고 장난감을 샀다.

이날 만난 한 부모는 "어린 자녀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 위해 장난감가게를 찾았다"며 "가뜩이나 5월엔 돈 나갈 곳이 많아 비싼 장난감가격이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비교돼 선물을 안 사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월이 되면 지갑이 얇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집중되는 데다 결혼식도 많아 지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휴까지 몰려 여행 경비까지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5월 개인휴가 계획과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는 5월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54만 원으로 집계됐다.

공휴일별로는 △어버이날 27만 원 △어린이날 13만 원 △스승의 날 5만 원 △부부(성년)의 날 9만 원을 예상했다.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조사 결과, '하루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은 47.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결혼식 축의금도 걱정거리다.

지난해 충북도내 월별 혼인 건수를 보면, 5월 혼인건수는 685건으로 월별 평균 혼인건수 652건보다 33건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민들은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이 오히려 두렵기까지 하다.

두 자녀를 둔 청주시민 김모(34·복대동)씨는 "5월엔 양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아이들 선물도 사줘야 하며, 가족 여행도 가야 한다. 게다가 결혼식도 많다"며 "매달 생활이 빠듯한 상황에서 5월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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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