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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4.25 20:45:20
  • 최종수정2019.04.25 20:45:20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보다 58분 먼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서비스 품질 불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가 너무 많다.

충북 등 지방 소외는 심각하다. 부족한 5G 기지국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런데 기지국 확충은 더디기만 하다. 이동통신업체는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 달이 흐른 현재까지 5G 사용이 어렵다. 아직까지 '충북=5G 오지(奧地)' 신세다. 4월 현재 충북도내 5G 기지국은 512곳이다. 한 달 전 364건 보다 40.6%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5G 기지국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정부마저 지방의 상황을 제대로 고려치 않고 있다. 그저 '5G 시대 도래' 홍보에만 주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월드IT쇼 2019'를 개최한다. 5G 이동통신 기술과 새로운 응용 상품·서비스 등의 전시가 주요 내용이다. '5G 상용화'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에서 '축제 분위기'부터 만드는 모양새다. 실제로 그런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5G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상용화와 관련해 해결할 과제가 많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을 지고 있다. LTE는 850㎒~2.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반면 5G는 3.5㎓~28㎓의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1㎢당 약 100만개의 사물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대역폭은 넓지만 파장이 짧아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을 휘어서 넘어가는 회절성이 떨어져 전파 손실이 심하다. LTE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다시 한 번 더 밝히지만 5G가 지닌 단점 보완을 위해 기지국 확충은 필수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할수록 전파가 끊길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5G 전파가 제대로 터지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경험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5G 전화임에도 LTE로 연결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용자가 5G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의 서비스는 5G가 터질 때만 사용 할 수 있다.

충북 소외 문제는 심각하다. 비단 5G 서비스 문제만이 아니다. 충북엔 아직도 4G 음영지역이 많다. 도내 중부·북부권 농촌지역 일부는 4G 통신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기준 도내에 설치된 4G 기지국은 3만7천539곳이다. 4G 기지국도 충북 전역을 커버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4G 기지국 대비 5G 기지국 숫자는 0.1%에 불과하다. 제대로 통신이 이뤄질 리가 없다. LG U+ 기지국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충북도민들이 정보통신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건 심각한 차별이다. 업계에서는 5G 정상화까진 1~2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5G 기지국이 전국에 촘촘히 구축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이통 3사의 5G 기지국은 올해 말 '전국망 기준'의 하한선(15만개)을 일단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TE 기지국 수(약 80만개)에 한참 못 미친다. 이동통신 3사가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5G기지국 구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소비자들은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 비싼 5G 요금제를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기지국 확충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가 오롯이 소비자 몫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재 5G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이통사와 약정을 맺고 있다. 25% 요금할인을 받는다. 그래도 기존 요금대비 15~20%의 추가 부담을 해야만 한다. 5G를 일찍 개통해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속 터지는 일이다.

5G 상용화 1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책임 소재가 정부를 향하고 있다. 5G 서비스 개통을 무리하게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질타다. 정부 차원의 대국민 사과나 반성은 아직 없다. 정부는 되레 모든 책임을 이통사와 제조사에 떠넘기는 모양새다. 물론 시작부터 완벽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도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개선과 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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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