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4.08 21:04:35
  • 최종수정2019.04.08 21:04:35
[충북일보] 강원도 산불은 꺼졌다. 사흘 밤낮으로 축구장 넓이 742배에 달하는 산림 530㏊를 태웠다. 주택 401채가 불타고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농업시설 900여 곳이 소실됐다. 사상자도 2명이나 나왔다.

피해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망·부상자 등 피해 주민 구호, 주거용 건축물 복구비 지원, 고등학생 학자금 면제, 농·임·어업인 자금 융자 및 상환기한 연기, 세입자 보조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 국세·지방세·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통신요금·전기요금 등의 경감 또는 납부유예, 농·임·어업 등 생계수단 시설 복구, 공공시설 복구 등도 지원할 수 있다. 그 외 응급대책,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도 가능해진다.

불은 꺼졌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3~4월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208건이다. 연간 발생 건수의 48%를 차지한다. 특히 청명·한식 전후 3일간(4월4~6일) 평균 1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충북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청명과 한식에 연평균 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총 6.28㏊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 또는 무단 소각이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58%로 가장 많았다. 성묘객 실화(25%), 입산자 실화(17%)가 뒤를 이었다. 올해도 지난달 31일까지 16건의 산불로 0.9㏊의 산림이 소실됐다.

봄철은 본격적인 영농을 준비하는 시기다,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자가 많다. 일 년 중 산불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날씨가 건조한데다 낙엽 등이 말라 한 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산불은 대개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에서 비롯된다. 봄철이면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실시하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대표적이다.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일쑤다.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은 매년 평균 72.9건 발생했다. 이 불로 산림 78㏊가 해마다 사라졌다. 나무를 많이 심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애써 가꾼 산림이 한순간의 실수로 잿더미가 되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

산불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이다. 산림·소방 당국과 지자체,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가 요구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바람이 심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커다란 재앙이 될 수 있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바로 119에 신고하는 등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산림을 화마(火魔)로부터 지킬 수 있다. 지자체와 소방·산림당국도 산불 취약지역 감시를 강화하는 등 비상경계 태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도내 산불 피해는 타 지역에 비해 피해는 비교적 경미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향후 산불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봄철 산불은 특정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 산림·소방 당국과 지자체,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가 요구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바람이 심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커다란 재앙이 될 수 있다. 불조심은 생활이다. 예방을 습관화 해야 한다. 지난 2016년 4월6일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에서 발생해 53.8㏊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날 산불의 가해자 방모(68)씨에게 징역 10월형이 선고됐다. 이 경우는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 낸 사례다. 과실로 인한 산불이라도 형사처벌과 별개로 민사상 배상책임이 지어지기도 한다. 작은 실수가 인생의 큰 화로 돌아갈 수 있다.

산불은 대개 최악의 사태를 불러온다. 이번 강원도 산불도 다르지 않았다. 자연재난을 어찌할 도리는 없다. 하지만 잘만 대비하면 막고 피할 수 있다.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피해 내용도 달라진다. 충북도에 산불예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요구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