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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에도 세종시 주택 거래 줄지 않았다

5년 평균 대비 1월 매매 증가율 55.2%로 전국 최고
시 출범 후 79개월 증가율,매매가 인구보다 107.6%p↑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5년 평균보다 92.8% 많아

  • 웹출고시간2019.02.21 14:27:46
  • 최종수정2019.02.21 16:23:38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주택 거래량이 실제로는 줄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월 1일 오후 6시 12분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올 들어 1월 거래량이 시 출범 이후 7년만에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월세 거래량은 최근 5년간 평균 실적의 약 2배로 늘었다.

◇1년전 대비 매매량 감소율은 서울 다음으로 높아

국토교통부가 2019년 1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총 5만286건(계약일부터 60일이내 신고 실적)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7만354건)보다 28.5% △전월(5만5천681건)보다 9.7% △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23.8%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세종과 함께 전국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울은 작년 및 최근 5년간 1월 대비 감소율이 각각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 거래량이 6천40건으로 작년 1월(1만5천107건)보다 60.0%, 최근 5년간 같은 달보다는 44.1% 적었다. 서울시내에서도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각각 74.5%, 61.7% 줄어, 감소율이 더 높았다.

세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도 작년 1월보다 16.0%, 최근 5년간 같은 달보다는 6.4% 감소했다.

세종의 올해 1월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884건)보다 39,9% 적은 531건으로, 전체 시·도 가운데 감소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세종의 감소율이 높은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비교 기준이 되는 작년 1월 거래량이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79개월만에 두 번째로 많은 884건이나 됐다.

세종시 사상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2017년 6월(887건)이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월별 주택 매매 거래량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은 전국 최고

지난달 세종의 거래량(531건)은 1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다음으로 많았다.

또 작년 12월(377건)보다 40.8%, 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55.2% 늘어나 증가율이 각각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매매 거래량은 인구와 비교해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531건)은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128건)보다 403건(314.8%) 많았다.

같은 기간 시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10만3천127명에서 31만6천814명으로 21만3천687명(207.2%) 늘었다. 따라서 증가율은 주택 매매량이 인구보다 107.6%p 높다.

한편 지난달 세종시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총 1천970건으로 작년 1월(1천356건)보다 45.3%, 12월(1천227건)보다 60.6%, 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92.8%나 많았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1월보다 12.7% △전월보다 18.0% △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35.1% 늘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기저효과(基底效果·base effect)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호황기를 기준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경우 지표는 실제 상황보다 더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불황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표가 실제보다 더 부풀려져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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