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감기 걸린' 수도권부동산… 지방은 아예 '몸살'

정부, 고강도 부동산 대책 여파
규제 탓 충북 아파트값 급락
지방부동산 경기 '회생불능'
'풍선효과' 일부 수도권 해당
양극화 해소 대책 마련 필요

  • 웹출고시간2019.02.07 20:40:21
  • 최종수정2019.02.07 20:40:21
[충북일보]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부동산 규제에 지방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치솟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차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종합부동산세 인상 및 대출규제를 골자로 한 9·13 부동산 대책이 대표적이다.

이후 정부는 9·2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했고, 올해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련의 부동산 대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17년 11월=100)는 1월 100.8에서 12월 103.9로 한 해 동안 3.1%p 올랐다.

하지만 올해 1월 103.6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1월 109.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월 108.9, 1월 108.5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문제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수도권 집값이 각종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사이 지방 부동산 시장은 '회생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은 인구 침체와 주택 과잉공급 탓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활력을 잃어버렸다.

지난 2015년 10월 103.5를 기록한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93.1)까지 3년 3개월 간 끝없이 추락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간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8%p 급락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급락해 세입자들의 전세금 반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넷째 주(28일 기준) 충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7%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문가들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을 겨냥하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의 심리적 위축을 불러왔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일부 수도권 지역에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양도세·취득세 부담이 커진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이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지방 부동산 시장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지방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택가격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