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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30 17:35:41
  • 최종수정2019.01.30 17:35:57
[충북일보] 충북의 숙원사업 하나가 해결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 장벽'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920년 충북선 착공 후 99년 만의 쾌거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제천 구간(87.8㎞) 열차 주행 속도를 120㎞에서 230㎞까지 높이는 사업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조6천억 원, 고용유발 효과 1만2천여 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를 마칠 계획이다. 기본설계 2020년, 실시설계 2021년, 착공 2022년, 준공 2026년의 로드맵도 밝혔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철도연결사업을 비롯한 이른바 '철도사업 르네상스'를 여는 단초임을 강조했다. 국토 성장축 완성을 위한 밑그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는 통일시대 국토의 물류 균형을 이루는 첫 단추를 꿰는 일이다. 충북선 열차 속도는 현재 시속 120㎞다. 적어도 최대 시속 230㎞는 돼야 전국 반나절 생활권 정서와 맞다.

충북선 고속화는 국토균형발전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정부도 이번 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 과정에서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이미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강호축 완성'을 아젠다로 제시했다. 그 중심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통일시대 미래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담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다시 말해 남북통일에 대비한 경제발전 구상과 다르지 않다.

이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부터 유치해야 한다. 때마침 충북도의회도 나섰다. 지난 29일 3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지정해 신규 면허를 신청한 LCC는 에어로케이다. 현재 항공운송면허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심사 결과는 오는 3월 발표된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통일시대 도래란 염원을 담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 LCC 유치도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의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가 본격화되며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남북 교통 인프라 구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은 중부권에 위치해 있다. 지정학적으로도 남북관계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중부권 항공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성장 가능성은 아주 높다. 하지만 거점항공사가 없다 보니 국제노선 신설 등에 애를 먹고 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관문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점 LCC를 유치하려는 가장 큰 이유다. 거점 LCC가 생기면 많은 게 달라진다. 우선 1천200만 명에 이르는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경제적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도내 배출 항공 인력 유출도 막을 수 있다.

국토부 발표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충북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 소망을 이뤘다. 다시 한 번 더 힘을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 다행히 충청권 상공인들이 지난달 건의서를 만들어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충북도의회도 이틀 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제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거점 항공사 설립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돌파구다. 충청권 경제 발전의 토대로 작용할 수 있다.

청주공항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관문공항이 됐다. 게다가 최근 항공 동향이 대형 항공사의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전략(국가 간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다시 작은 노선을 연결)'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전략(지역과 지역을 직접 연결)'으로 바뀌고 있다. 거점 LCC를 설립해 청주공항에서 세계로 나가는 항공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거점 LCC 설립은 청주공항 발전을 위해 필수조건이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이자 중부 내륙의 관문이다. 항공 길을 열어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내륙도시인 청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항공 산업의 발전은 필수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설립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의 미래를 위한 활로가 하늘 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발전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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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