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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20 21:00:00
  • 최종수정2019.01.21 09:31:06
[충북일보]세계 주요국들이 수소경제 선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경제 성공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이미 밝혔다.

정부는 지난 17일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 차와 수소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로드맵이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현재 2천대인 국내 수소 차 누적생산량은 620만대로 늘어난다.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전국 1천200곳으로 증가한다. 같은 기간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도 원전 15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15GW까지 확대된다. 2040년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수소경제'는 무공해 수소발전 기술을 축으로 한다. 자동차와 발전 등 주요 산업기반을 수소전기 생태계로 재편한다는 개념이다. 화석연료 시대의 '탄소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에너지원이 수소로 대체될 경우 다양한 산업을 만들어내는 전후방 연관 효과도 아주 커진다. 하지만 세계 수소경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다 보니 경쟁 상대도 극소수 국가에 그치고 있다. 잘만 육성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충북도 발 빠르게 나섰다. 충북도는 정부 발표에 앞선 지난 7일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 기후·환경산업 4대 분야 51개 과제'를 발굴·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 발 앞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 선도 및 기업 육성을 위해 '수소산업'에 눈을 돌렸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을 중심으로 한 수소자동차 부품 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 세부실행 계획도 수립했다. 발전시설은 진천군 덕산면과 보은군 삼승면에 추진 중이다. 괴산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수소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물론 수소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해결돼야 할 과제도 많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가 공급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소공급량은 13만t이다. 이 가운데 90%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다. 나머지는 갈탄이나 천연가스 등을 이용하는 추출수소다. 게다가 추출 과정에 화석연료가 이용된다. 부산물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딱히 친환경적이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비중을 늘리는 게 관건이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이자 신성장동력이 되려면 기술 과제부터 풀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수소차가 일반 전기차 만큼 성장하지 못할 고란 예측도 나온다.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도 뒤따른다. 유럽과 미국은 현재 우리보다 기술 신뢰성에서 앞선다. 이들이 가격을 낮추거나 중국이 기술적으로 따라오기 전에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수소경제를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해 활성화 로드맵까지 내놓은 건 의미 있다. 최근 국가 과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튼 수소경제 분야는 시장 초기 단계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도약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퍼스트 무버'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너무 늦으면 경쟁자들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다. 과거 성장 기반에서 얻은 자산과 기술을 자신 있게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직은 수소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다.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초기 구매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잠재 수요자인 국민들에게 수소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규제도 합리적으로 풀어줘야 한다. 이런 정책적 뒷받침이 따라 줘야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

수소경제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아직 누구도 앞서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는 충분하다.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수소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다행스럽게 정부가 적극적이다.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의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했다. 세부 육성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중장기 로드맵도 나왔다.

충북도 수소경제가 충북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치밀한 육성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수소 관련 인프라 수출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 다음 차질 없이 진행해 충북 업체들이 세계 수소시장의 선두에 우뚝 서야 한다. 그래야 '충북경제 4% 진입 5%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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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