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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10 17:58:52
  • 최종수정2019.01.10 18:12:28
[충북일보]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10일 청주공항 활성화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북지역 상공회의소와 대전, 충남북부 등 충청권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했다. 한 마디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 간담회'였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나름 성과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먼저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 관계자로부터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발급 추진 상황을 들었다. 그런 다음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날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서 핵심내용은 지역발전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로 요약된다. 이날 간담회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청주상의는 지난해 10월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에어로K의 면허 발급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 간담회'가 갖는 의미는 더 크다. 무엇보다 충청권 상공인들이 함께 의지를 피력했다는 데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지방국제공항을 두고 있는 지자체들의 LCC 유치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LCC 거점항공사 유치가 곧 지방공항 활성화 및 세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LCC 거점항공사 유치가 관광·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까지 국토부에 면허 발급을 신청한 항공사(화물 제외)는 4곳이다. 항공업계는 국내 항공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이들 중 1~2곳에 면허가 발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K는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여기고 준비했다.

 청주공항엔 김해공항, 대구공항, 제주항공 등 타 권역 거점공항과 달리 거점항공사가 없다. 따라서 일단 거점 LCC가 설립되면 1천200만 명에 이르는 충분한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명실공히 중부권 관문공항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이용객들도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평균 4시간, 7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도내 10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항공 인력을 타 지역으로 유출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청주공항 거점 LCC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거점 LCC가 있어야 청주공항이 세종시 관문공항으로써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 게다가 청주공항엔 충분한 항공수요가 확보돼 있다. 특히 에어로K는 국토부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네 곳의 신청사 중 가장 견실한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다. 국토부의 신규항공사 면허 발급에 있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다.

 청주공항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관문공항이 됐다. 게다가 최근 항공 동향이 대형 항공사의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전략(국가 간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다시 작은 노선을 연결)'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전략(지역과 지역을 직접 연결)'으로 바뀌고 있다. 거점 LCC를 설립해 청주공항에서 세계로 나가는 항공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거점 LCC 설립은 청주공항 발전을 위해 필수조건이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이자 중부 내륙의 관문이다. 항공 길을 열어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내륙도시인 청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항공 산업의 발전은 필수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설립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의 미래를 위한 활로가 하늘 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발전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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