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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명품 세조길 효과 '톡톡'

속리산 탐방객 10명 중 6명 법주사 경유
속리산 방문객 7.8% 줄어든 가운데 법주사 지구는 7.9% 늘어

  • 웹출고시간2019.01.09 14:23:39
  • 최종수정2019.01.09 18:07:18
[충북일보=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법주사와 명품 세조길이 속리산에 탐방객을 불러모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 탐방객 124만4천724명 중 법주사 지구를 경유한 탐방객은 73만3천391명(58.9%)으로 나타났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10명 중 6명이 법주사 지구를 경유한 셈이다.

이어 화양동 지구(괴산) 30만2천887명(24.3%), 쌍곡지구(〃) 12만2천879명(9.9%), 화북 지구(경북 상주) 8만5천567명(6.9%) 순이었다.

법주사 지구는 속리산 탐방 코스 4곳 중 유일하게 문화재 관람료(성인 4천 원)를 받기 때문에 단체 탐방객이나 등산객들이 꺼리는 곳이다.

지난해만 해도 속리산 방문객의 50.2%만 이곳을 찾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작년 6월 법주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법주사 입장객은 45만140명으로 전년(40만3천576명)보다 11.5% 급증했다.

법주사는 국내 유일의 목조탑인 팔상전(국보 55호)을 비롯해 국보·보물 16점과 지방문화재 22점을 보유한 불교 문화의 보고(寶庫)다.

또 국내 사찰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3년 전 법주사와 세심정 사이 2.62㎞구간에 새로 뚫은 '세조길'도 탐방객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보은군은 법주사 지구에 관광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이품송 인근에 훈민정음 마당 등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했고, 열두구비 길인 말티재 주변에 하강 레포츠 시설, 썰매장 등을 갖추는 중이다.

군은 속리산면 중판리 243만㎡에 호텔·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하는 관광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법주사 지구를 체험 위주 관광단지로 탈바꿈시켜 1970년대 수학여행 1번지로 꼽히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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