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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백화점·아울렛에 '저자세 행정'

인근 교량공사로 영업손실 우려
시유지에 임시주차장 조성 추진
현대백화점 유턴·진출입로 허용
롯데아울렛 사실상 전용로 개설

  • 웹출고시간2018.11.20 20:51:15
  • 최종수정2018.11.21 09:06:47

청주시가 복대동 지역의 하천범람 예방을 위해 내년 1월 시행하는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 기간 중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될 솔밭초등학교 인근 주차장 예정 부지(점선).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시가 대형 유통업체인 백화점·아울렛과 관련해 지나친 '저자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변 교량 공사로 빚어질 교통체증에 따른 영업 손실을 걱정해 수년째 활용도 않던 시유지를 떡하니 주차장으로 만들어주면서 자세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복대동 지역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1월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2순환로와 직지대로 진·출입이 일부 통제되고, 도로 차선폭도 왕복 6차선으로 준다.

평소에도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데 교량 공사까지 더해지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주변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는 교통체증에 따른 영업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대략 매출의 7~10% 정도 감소를 예측한다.

시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이 같은 매출 손실을 호소하자 특혜 아닌 특혜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솔밭초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1만6천㎡ 시유지를 차량 5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꾸며준다.

이 용지는 공공청사부지로 대농지구 준공(2010년) 때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방치해 오다 갑자기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한다.

시는 백화점·아울렛 이용객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라고 해명하지만, 주택가가 아닌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곳에서 주차장의 필요성은 크게 없다. 사실상 백화점·아울렛을 위한 주차공간이나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은 주차장이 개설되면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 운영에 따른 대농로의 2차 교통체증은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이다.

혜택은 이뿐만 아니다. 현대백화점과 지웰시티푸르지오아파트 사이 도로에서 백화점 정문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턴까지 허용해 준다.

아직 경찰과 협의도 하지 않은 사안으로 적지 않은 혜택이다.

진입만 가능했던 백화점 북쪽 입구는 공사 시작과 동시에 진출입이 가능한 양방향 입구로 허용해 준다.

이에 따른 추가적인 통행 방해와 교통사고 발생 책임은 시청과 백화점에서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아울렛·롯데마트에는 사실상 진입 전용 도로까지 개설해 줄 계획이다.

아울렛·마트 북쪽에서 남쪽으로 돌아가는 보도 600m가량을 일부 철거하고 차선 1개를 만들어 준다.

평소 아울렛·마트에 들어가는 차량이 한 개 차로를 모두 잠식하는 상황에서 이 도로가 개설되면 전용 진입로가 될 게 불 보듯 뻔하다.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한 공익사업에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시는 유독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다.

이번 공사로 경제적·시간적 피해를 볼 운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

주민 이정자(38·여)씨는 "주차장 조성은 반길 일이지만, 진정 누구를 위한 배려이고 그동안 내버려 두다 갑자기 활용한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꼭 백화점·아울렛 이용객을 위한 전용 주차장은 아니다"며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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