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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광풍에 부동산 중개업 '시름'

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도내 접수인원 7천402명
매년 400명 이상 배출
경쟁 심화에 일감 감소

  • 웹출고시간2018.10.28 19:39:35
  • 최종수정2018.10.28 19:39:35

‘공인중개사 열풍’ 속에 지난 27일 충북공업고등학교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거센 '공인중개사 열풍'에 매년 수많은 공인중개사가 배출되는 반면 부동산 거래는 줄고 있어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치뤄진 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도내 접수인원은 7천402명(1차 4천540명, 2차 2천862명)에 이른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접수인원은 각각 7천292명, 7천681명이다.

2차시험(최종) 합격자 수는 2016년 473명, 2017년 440명으로 매년 400명 이상의 공인중개사가 배출되고 있다.

신규인력 공급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 역시 많아지고 있다.

충북도의 집계결과, 최근 3년간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2016년 2천324개 △2017년 2천463개 △2018년 9월 2천542개로 매년 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중개업자도 △2016년 4천75명 △2017년 4천386명 △2018년 9월 4천52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열풍’ 속에 지난 27일 충북공업고등학교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신민수기자
반면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지난 9월 충북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토지 거래량 -20.3% △건축물 거래량 -11.3% △주택 거래량 -3.2% 등으로 크게 줄었다.

일감은 줄고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공인중개사의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 2만3천698명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10대 21명 △20대 2천293명 △30대 5천872명 △40대 8천839명 △50대 5천663명 △60대 990명 △70대 19명 △80대 1명이었다.

부동산 중개업은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비용이 적으며 정년이 없어 중년 퇴직자들에게 인기직종으로 각광받아 왔다.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자격 취득 후 바로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공인중개사 자격을 스펙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인중개사 시험은 누구나 응시가능하고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있어 신규진입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6년 도내 부동산매매업 폐업자는 97명으로 전년(65명) 보다 49.2% 증가했다.

2016년 전국 부동산매매업 폐업자 3천883명 가운데 폐업사유로 사업부진을 꼽은 사업자는 29.7%(1천154명)로 조사됐다.

또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는 '기타'가 64.0%(2천488명)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업부진으로 폐업 시 폐업사실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업부진에 따른 폐업자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 시작 전에 본인의 적성과 능력, 향후 시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신규 인력 공급이 제한돼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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