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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으로 만든 민화 감상하세요

진천 종박물관서 다음달 20일까지

  • 웹출고시간2007.04.23 02:11: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재활용품으로 만들기를 해봤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접근으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감상위주가 아닌 생활공간을 꾸미는 작업을 시도한 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천 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숨은그림찾기-정크아트와 민화의 만남Ⅰ’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 서희화씨가 옛 조상들이 꾸밈없이 살아온 소박한 삶 속에서 태어난 민화와 오늘날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산업폐기물에 의해 생성된 정크아트를 실험적으로 접목한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정크아트(Junk art)는 일상에서 버려진 쓰레기, 폐품을 모아 분해하고 이리저리 조립해 재구성하는 미술장르로 지난 1960년대 이후부터 하나의 흐름을 형성해 왔다. 반면 민화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비롯해 이 땅에 우리 조상들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겨나 옛 조상들이 꾸밈없이 살아온 소박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서 작가는 “현대인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폐자재를 이용해 민화에서 등장하는 독특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민화가 가지는 고유한 색상을 입혀줬다”며 “작품은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속성을 인간의 ‘불로장생’ 욕망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 작가의 작품은 폐자재가 갖고 있는 특징과 완성된 형태 속에 숨어있는 재료들이 하나의 표정을 지닌 듯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작품 ‘어해도’를 보면 연잎은 일회용 접시의 일부분을 오려낸 것이고, 줄기는 수도파이프를, 연밥은 물 조리개 앞부분을 이용했다. 또 새의 몸은 장난감 물총을, 부리는 사인펜 앞부분을 잘라 쓴 것으로 서 작가의 작품은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작품에 사용된 폐품을 맞춰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의 선상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오브제(예술가가 선택한 대상)와 민화 속에 숨어있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풀어보는 색다른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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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