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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15 19:46:26
  • 최종수정2018.10.15 19:46:26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적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급기야 집권 여당 책임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 침묵으로 일관해선 절대 안 돼

 민선 7기 들어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향이다. 말 그대로 이해찬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그 중심에 KTX세종역이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해찬 대표와 함께 세종역의 직접 당사자다. 당연히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좀 다르다. 세종역 신설로 좋을 게 없다. 되레 지역발전 방해요소다.

 그런데 반응은 아주 이상하다.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양승조 지사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역 신설 반대 논리를 펴야 한다. 그게 논리적으로 맞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거꾸로'다.

 양승조 지사는 되레 지난 9월 4일 세종역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발언은 논란을 증폭시켰다. 지난 8일 '충북만 반대한다'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곱씹어보게 했다. 충청권에서 3명의 단체장은 찬성하고 충북만 반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등은 다르다. 광역단체장들의 속내와 일치하지 않는다. 일관되게 세종역 반대를 외치고 있다. 민간단체들도 다르지 않다. 특정 민간단체는 세종역 추진 중단 요구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세종역 신설은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으로 대표되는 주장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논리를 펴고 있다. 충북에선 이시종 지사만 몸 달아 하고 있다. 정작 문제를 풀 수 있는 충북의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은 아무 짓도 안 하고 있다. 마치 딴 동네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얼마 전 청주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때도 그랬다. 이해찬 대표를 향한 이 지사의 공세적인 중단 요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충북도의회 의원의 강력한 행동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묵언수행을 하는 듯 했다.

 충북 국회의원들의 강 건너 불구경하기는 계속되고 있다. 어렵게 깔아 논 멍석엔 앉지도 않았다. 그저 머리 조아린 채 묵묵부답이었다. 말문이 막힌 듯한 행동이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리멸렬 수준의 태도였다.

 국회의원들은 서로 정치적으로 대립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현안에는 서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역현안 해결에 말 한 마디 못하는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그런 마음가짐으론 지역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정당 정치는 공천을 기본으로 한다. 공천으로 시작해 공천으로 끝난다. 정치시즌이 다가올수록 당 대표의 위상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 있다. 게다가 이해찬 대표의 당내 위상은 지금까지 대표들과 확연히 다르다.
 충북 국회의원들이 이해찬 대표를 의식하는 걸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도민 신뢰다. 민심은 금방 돌아선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한 번 각인되면 다음을 담보하기 어렵다. 세종역 불씨는 오는 2020년 총선에서 되살아날 공산이 크다.

*** 적극적인 역할로 백지화해야

 충북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은 도민을 대신해 지역 현안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의연한 기개로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외쳐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 당의 공천권보다 더욱 무서운 게 민심이다.

 지역 국회의원이 정치생명을 걸고 나서면 결과도 달라진다. 세종역 신설 백지화 역시 다르지 않다. 충북의 여당 국회의원들부터 달라져야 한다. 이해찬 대표만 탓할 게 아니다. 적극 나서면 세종역 백지화도 가능하다.

 지역발전의 마중물은 언제나 지역 국회의원이었다. 여당 국회의원들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대표의 주장에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옳은 걸 옳다고, 그른 걸 그르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세종역 신설 백지화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달렸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 세종역 백지화에 대한 똑똑한 답을 얻어내야 한다. 권력만을 좆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신뢰받기 어렵다. 다음 총선에서 성공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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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