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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04 19:30:35
  • 최종수정2018.10.04 19:30:35
[충북일보]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혁신기술을 갖춘 반도체 생산 확대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일 청주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졌다"며 "M15공장 준공에 많은 도움을 준 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래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SK그룹이 가진 자산을 나누는 '공유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세 번째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청주 M15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 평, 길이 339m·폭 172m·높이 71m)의 면적으로 건축됐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생산라인으로 지어졌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적층 72단 3D 낸드플래시가 여기서 생산된다. 현재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생산될 예정이다.

 충북은 머잖아 '반도체 특화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 M15공장이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공장이 일으킬 경제적 파급 효과를 70조9천억 원으로 계산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5조8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반향이 예상된다. 고용창출 효과는 21만8천 명으로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M15공장이 건설되는 1년6개월 간 160개 협력사가 참여하면서 연 인원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M15공장은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북은 114억2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액수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42.2%에 달하는 4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수출액보다 33.5% 증가했다. 그 덕에 충북은 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올린 지자체가 됐다. 앞으로 M15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생산되면 충북 수출액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민선 4기 때 SK하이닉스 투자 유치를 계획했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민선 5기와 6기를 거쳐 민선 7기에 거두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25년까지 총 15조 5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어진 게 M15공장과 클린룸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공장 준공에 이어 이천 M16 공장도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면에서 SK하이닉스는 충북을 전국 최고의 경제 도시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침체 분위기다. 우선 메모리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중국의 시장 진출도 걸림돌이다. 그런데도 SK하이닉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신규공정 확대와 양산 가속화를 선택했다. 정면 돌파를 통해 파고를 넘으려 하고 있다. M15공장을 SK하이닉스의 보물을 넘어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보물단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SK하이닉스 M15공장이 충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은 현재 전국 수출액(2천971억9천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다. 빅데이터, AI, 5G,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 메모리 수요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충북이 곧 4%대 진입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 있다.

 청주 M15공장 준공식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했다.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의 반영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SK하이닉스와 탄력적 유대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대기업 유치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 기회에 충북경제에 날개를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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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