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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세종시 주택시장 '왕따' 당했나

9월 주택 매매가 상승률,시·도 중 유일하게↓
정부 초강력 규제에다 시장 규모 작은 게 원인
오피스텔 수익률과 전세가 상승률도 가장 낮아

  • 웹출고시간2018.10.01 17:12:22
  • 최종수정2018.10.01 17:12:49

지난해 세종시의 평균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7.02%였다. 하지만 올해 9월에는 시·도 중 유일하게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에서 내려다 본 정부청사와 주변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작년까지 '잘 나가던' 세종시 주택시장이 '왕따'를 당했나.

지난해의 경우 세종시는 주택과 토지 매매가 상승률이 각각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1년 간 주택 매매가는 4.29%(전국 평균은 1.48%), 땅값은 7.02%(전국 평균은 3.88%) 올랐다.

하지만 작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

조치원 등 10개 읍면을 제외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전 지역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3중 규제를 하는 바람에,자생력이 부족한 세종 주택시장은 최근 들어 급속도로 침체되고 있다.

2018년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 한국감정원
◇세종 매매가 상승률,올 들어 처음 전국평균보다 낮아

한국감정원이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8월 13일 대비 9월 10일 기준·9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미반영)은 평균 0.31% 올랐다. 5~7월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8월 0.02% 오른 데 이어 9월에는 상승폭이 훨씬 더 커졌다.

수도권은 상승률이 전월 0.24%에서 0.70%로 높아졌고,지방은 하락률이 0.17%에서 0.04%로 둔화됐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상승률이 높아지거나,하락률이 낮아졌다.

특히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서울은 9월(1.25%)이 8월(0.63%)의 약 2배에 달했다. 9월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세종 상승률은 △7월 0.29% △8월 0.07%에서 △9월에는 0.01%로 떨어졌다.

세종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작년 1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도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 한국감정원
이처럼 세종의 주택시장이 최근 들어 크게 침체되고 있는 것은 규제가 강한 데다,서울·대전 등 대도시에 비해 자체 시장 규모(인구)가 작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투기 수요를 줄인다며 올해 4월부터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른바 '똘똘한 집 한 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서울시내 아파트 1채만 소유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 소유 개인주택 비율은 2014년 13.4%에서 2015년에는 13.3%로 낮아졌다.

세종은 1년 사이 38.7%에서 37.8%로 0.9%p 떨어졌는데도 여전히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5년말 기준 전체 개인주택 7만1천317채 가운데 2만6천987채가 외지인 소유였다.

2018년 3분기(7~9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

ⓒ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세종 오피스텔 시장 침체 원인은 공급 과잉"

세종은 최근 들어 주택과 함께 오피스텔 시장 경기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세종을 포함한 전국 8개 특별·광역시와 경기도 등 9개 시·도의 9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8월보다 평균 0.06% 올랐다.

서울(0.20%)과 광주(0.12%)를 제외한 6개 시·도는 내렸고,인천은 보합세(상승률 0%)를 보였다.

하지만 세종은 울산과 함께 하락률 최고(0.65%)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의 지난달 하락률은 전월(0.06%)의 10배가 넘었다.

이처럼 세종의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8개 특별·광역시 및 경기도 9월 오피스텔 수익률

ⓒ 한국감정원
9월 기준 전체 평균 수익률은 5.47%였으나,세종은 전월보다도 0.01%p 떨어진 4.26%였다. 1위인 광주(8.6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9개 시·도 평균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04% 올랐다.

그러나 세종은 하락률이 울산(0.54%)보다도 높은 0.73%로, 전체 시·도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8월 세종 하락률은 울산(0.58%)보다 크게 낮은 0.09%였다.

한국감정원은 "울산은 조선·중공업 등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고,세종은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탓에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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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