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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투자,'아파트' 누르니 '땅'으로 몰린다

상반기 땅값 상승률 시도 가운데 최고인 3.5%
순수토지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7%↑
상반기 전국 상승률,땅값이 물가보다 1.1%p 높아

  • 웹출고시간2018.07.24 16:52:29
  • 최종수정2018.07.24 16:52:29
ⓒ 국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올 상반기(1~6월)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3.5%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국적으로는 3.0% 줄었으나 세종은 57.7%나 늘었다.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세종(신도시)·서울 등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는 일부 지역에 대해 주택시장 규제를 크게 강화하자, 전국 투자자들이 이들 지역 땅으로 몰리는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라 할 수 있는 땅에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대전,충남·북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 낮아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전국 땅값 변동률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상승률은 2.05%로,2010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았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84%였다.

상반기 상승률은 지방(1.90%)보다 수도권(2.14%)이 더 높았다.
전국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도 9년만에 가장 컸다.

2010~14년의 경우 매년 상반기 상승률은 소비자 물가가 땅값보다 더 높았다. 땅에 투자하면 손해를 본 셈이다.

하지만 2015년 이후에는 매년 땅값이 물가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연도 별 상승률 차이(땅값-물가)는 △2015년 0.61%p △2016년 0.72%p △2017년 0.43%p △2018년 1.13%p(소비자 물가 상승률 0.92%)였다.

올 상반기에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땅값이 올랐다.

지역 별 상승률은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높았다.

세종의 올 상반기 상승률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연도 별 상승률은 △2015년 1.50% △2016년 2.10% △2017년 3.00%였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는 벤처밸리(전동면 심중리)를 비롯한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6생활권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충청권에서 세종을 제외한 △대전(1.67%) △충남(1.43%) △충북(1.64%)은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2.05%)보다 낮았다.

전국 시군구 별로 보면 최근 개선된 남북관계의 여파로 경기 파주시(5.60%)와 강원 고성군(4.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상반기 시도별 전체토지 거래량 증가율

ⓒ 국토교통부
◇세종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57.7%

올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총 166만236필지로,작년 같은 기간 155만3천739필지보다 6.9% 늘었다.

시도 별 증가율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순으로 높았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12.1%)은 전국 평균보다 증가율이 높았으나 충남(1.1%)과 충북(3.3%)은 낮았다. 대구(5.4% 증가)를 제외한 경남(19.7%),부산(12.9%),경북(8.5%),울산(6.7%) 등 영남 4개 시도와 제주(14.2%)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특정 지역의 토지 거래 활성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순수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제외)의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가율은 세종(57.7%), 대전(17.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2.1%),충남(5.0%),충북(11.5%) 등 9개 시도와 전국(3.0%)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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