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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19 20:00:00
  • 최종수정2018.06.19 17:46:33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의 눈과 귀가 김병우 도교육감 출범 준비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뒷말도 무성하다. 구성과 운영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김 교육감 준비위는 지난 18일 도교육청 화합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집기를 설치하고 첫 회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준비위 명칭은 '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출범준비위원회'다.

김 교육감은 4년 전 초선 때는 인수위를 운영했다. 당시 인수위는 각종 TF팀을 신설 했다. 현직 교사 대거 인수위 파견과 관련해 도교육청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교사파견을 놓고 도교육청과 인수위의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다.

충북교육계의 눈이 김 교육감 준비위로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4년 전과 같은 일이 또 생길까 하는 우려가 가장 크다. 준비위 운영 결과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는 계산도 있다. 두 번째 구성이라 걱정이 더 큰 것도 이유다.

이번 준비위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상의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준하고 있다. 일반 지자체는 현역 단체장이 재선 삼선 하면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는다. 도민들이 김 교육감의 출범 준비위 구성에 의문을 표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김 교육감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준비위 구성 당위성을 밝힌 바 있다. 외부에서 입성한 사람들이 실제 정책과 공약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론적으론 충분히 맞는 얘기다. 그게 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점검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준비위원 구성이 한 쪽으로 치우친다면 사정이 다르다. 자칫 편중된 시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까운 도민 혈세만 축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4년 전 인수위는 9천400여만 원의 예산을 세워 한 달여 간 6천100여만 원을 사용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행복한 충북교육을 꿈꾸고 있다. 성공적인 준비위 구성과 운영이 전제되면 못 이룰 꿈도 아니다. 이번 준비위 역할은 기존 인수위가 했던 일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 업무를 인수받던 역할이 아니다.

김 교육감의 충북교육에 대한 열정과 능력은 이미 확인됐다. 물론 평가는 상반된다. 아무튼 김 교육감은 지금 더 나은 충북교육을 위해 준비위를 가동하고 있다. 초선처럼 임하겠다는 일종의 각오다. 지난 4년을 반면교사로 삼으려는 노력이다.

준비위는 말 그대로 당선자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준비하는 역할이다. 만에 하나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 김 교육감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준비위 구성 취지에 맞는 역할 강조가 필요하다.

준비위 구성은 철저히 실무 위주로 꾸려야 한다. 그래야 효율적이다. 점령군인 듯한 행위는 절대 안 된다. 벌써부터 누구누구가 인수위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참여위원 상당수가 줄곧 선거 때부터 관여해온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인수위 역할은 사전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당선인의 요구에 따라 그 활동범위가 정해지게 마련이다. 김 교육감의 이번 준비위는 김 교육감의 공약을 빠짐없이 실현하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 것이다. 그게 주된 임무여야 한다.

우리는 김 교육감 준비위가 공식의제(formal agenda)를 정해 목표를 달성해 나갔으면 한다. 단순하게 현황파악을 하고 그 속에 공약을 끼워 넣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 반드시 공약의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산이나 행정력을 고려하면 수많은 공약을 한꺼번에 실천할 수 없다. 어떤 공약이 가장 시급한지 가려야 한다. 그런 다음 실천 가능 여부를 파악해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그게 김 교육감의 4년의 성패를 가르는 시작일 수 있다.

준비위의 의욕이 앞서면 정책의 혼선을 초래하기 쉽다. 정책 혼선은 결국 김 교육감의 실패로 이어진다. 아집(我執) 없는 준비위 운영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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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