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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갭투자'… 다시 모락모락

외지 투자자들 청주 지역 주목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높아
중장기적 가격 상승 기대 원인
전문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 웹출고시간2018.05.03 21:20:20
  • 최종수정2018.05.03 21:20:23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부동산경기 침체로 자취를 감춘 듯했던 아파트 '갭(Gap)투자'가 청주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갭투자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액만큼의 돈으로 주택을 매입한 후,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방식이다.

갭투자 방식은 이러하다. 매입자(투자자)는 갭투자에 적당한 매물을 고른 뒤 매도자에게 계약금을 우선 건네고, 일정 기간(통상 2~3개월) 후 잔금을 치르기로 약속한다.

매입자는 잔금납부 기한까지 전세입자를 구한 뒤,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며 매도자와 매매계약을 맺는다.

사실상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차액만으로 집을 구입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주 내 갭투자는 주로 대구·부산·경북·경기 등에서 온 외지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해부터 갭투자를 문의하는 외지인들이 부쩍 늘었다"며 "가격 부담이 작고 매매회전율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가 갭투자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대동, 가경동, 용암동, 분평동, 산남동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외지 갭투자자들이 청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청주의 현 부동산 시장이 갭투자에 알맞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대비 90%에 육박하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을수록 적은 비용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어 갭투자에 적합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가경동 소재 A아파트(전용면적 59.9㎡)의 지난달 평균매매가는 전세가격 1억6천만 원, 매매가격 1억7천950만 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9.1%에 달했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갭투자를 통해 둘의 차액인 1천950만 원으로 A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갭투자자들은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현재 최저점을 찍었다고 여긴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아파트 물량 과잉공급 탓에 가격 상승이 어렵지만, 신규 공급 물량이 줄어든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도 이들의 장밋빛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대책 규제가 없는 청주로 눈길을 돌린 점도 한몫 했다.

문제는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하락할 경우 갭투자자는 물론 세입자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갭투자자 한 명이 60여 채의 아파트를 한꺼번에 경매에 내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세가격이 떨어지자 집주인(갭투자자)이 경매처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입자는 보증금을 100%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갭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집값이 오른다면 적은 투자금으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동산 중개업자는 갭투자로 매입한 주택의 전세계약 체결 시 세입자에게 관련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하고, 세입자들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민수 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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