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군, APC 건립 '적정성 논란'

거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조건
물동량 확보 어렵고 운영 및 관리 주체 모호 지적

  • 웹출고시간2018.04.10 18:10:06
  • 최종수정2018.04.10 19:22:45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신축을 조건으로 '엔비사과 재배권'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나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해 8월 ㈜에스티아시아(ST Asia)와 엔비사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70억 원(군비 42억 원, 자부담 28억 원)을 들여 100㏊의 엔비사과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첫해인 올해 14억 원을 들여 엔비사과 20㏊를 조성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은 결과 38농가에서 접수했다.

이런 가운데 군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신축을 조건으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사과 아시아 독점계약권을 가진 에이전트사 에스티아시아는 보은에서 생산하는 엔비사과의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신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200억∼300억 원을 투입하는 APC 건립이 적정한 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보은농협의 경우 APC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은농협 관계자는 "물동량이 적어 감자 수매 후 기껏해야 2∼3개월 돌리면 APC 가동이 끝나기 때문에 활용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 A씨(54)는 "엔비사과 과원조성은 4∼5년 후가 관건으로 새로운 품종 도입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다"며 "물동량 확보가 어렵고 APC 운영 및 관리주체가 모호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엔비사과는 일반사과에 비해 당도와 식감이 좋고 수확량도 거의 2배 가까이 된다. 무엇보다 재배와 관리가 용이해 농촌인력이 고령화된 지역에 적합한 품종"이라며 "APC가 없으면 엔비사과가 들어오지 않는다. 업체가 다 팔아주니까 농가는 계약하고 사과농사를 지어 납품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농협의 APC 물동량이 적은 것은 농가들이 농협을 이용하지 않고 개별 판매하기 때문이다. 군에서 추진하는 APC는 엔비사과 뿐만 아니라 군내 전체 물동량을 취급할 예정이다. 군내 사과재배 면적이 600ha에 달해 물동량 확보가 어렵다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엔비사과는 에스티아시아(ST Asia) 회사의 상표명이다.

품종명은 뉴질랜드 '사일레이트(Scilate)'로 국내서는 충남 예산지역에서 지난 2009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