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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4.01 20:00:00
  • 최종수정2018.04.01 17:11:06
[충북일보] 충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심각하다. 이전투구(泥田鬪狗)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곧 당선이라는 착각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야권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충북에서도 6·13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별로 다르지 않다. 체급 가리지 않고 싸움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은 자중지란으로 비춰질 수 있다. 자칫 선거 패배를 부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자만이 부른 실패는 많았다. 후보들은 이런 사례를 곱씹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네거티브가 심해지면 후보 간 감정싸움으로 변하기 쉽다. 자칫 경선 완주를 포기하거나 경선에 불복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네거티브로 상대 후보를 심판하려 하다간 되레 당할 수도 있다. 이전투구로 얻을 게 별로 없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네거티브보다 내 정책의 우수성 홍보하는 포지티브가 효과적이다. 포지티브로 내 공약의 진정성과 합리성을 증명하는 게 좋다. 경쟁 후보에게 잘못이 있다면 법이나 도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네거티브의 결과는 언제나 같다. 설사 승리해도 실패하는 길이다. 진정한 승리는 포지티브에서 나온다. 제대로 된 공약을 내세워 자신이 최적의 후보임을 호소해야 한다. 쏟아내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지지율 반등 요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네거티브에 익숙해져 있다. 포지티브를 좀 밍밍하고 재미없게 여기고 있다. 네거티브가 주는 자극성과 짜릿함이 없기 때문이다. 일상의 생활에서 웃을 일이나,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네거티브가 선거를 지배하도록 놔둘 순 없다. 포지티브가 사회 전체를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우선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선 후부들부터 포지티브 에너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유권자 마음부터 포지티브로 전환해야 한다.

네거티브 추방은 각 정당과 후보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경선 과정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하면 된다.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 된다. 그렇게 바른 선거가 만들어지면 긍정의 힘이 온 누리에 뻗칠 수 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전의 부정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다시 한 번 더 각 후보들에게 포지티브를 강조한다.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야 유권자가 명성만 있고 능력은 부족한 후보를 골라낼 수 있다.

결국 선거는 유권자의 적극적 참여로 완성된다. 참여의 구체적인 행위는 투표다.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권리를 행사해야 포지티브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 유권자는 현명하다. 누가 네거티브 하고 포지티브 한지 금방 안다.

민주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은 여전히 많다. 그러다 보니 경선 과정에서부터 지나친 과열 경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칫 유권자들의 외면을 부를 수 있는 부정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후보들은 지역을 위한 정책과 비전 제시에 집중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도 싸우거나 발목 잡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선택은 오로지 유권자의 몫이다.

선거에 네거티브가 존재하면 정치에서도 포지티브를 기대하기 어렵다. 연목구어(緣木求魚)와 같다. 후보와 유권자 모두에게 긍정의 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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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