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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18 21:06:51
  • 최종수정2018.01.18 21:06:51
[충북일보] 인류문명은 강에서 시작됐다. 물이 인간의 절대적 생존조건이기 때문이다.

청주는 이제 미호천 시대의 주역이다. 정치지도자들은 미호천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민선 7기엔 새로운 동력이 절실하다. 전 세계로 뻗어나갈 전초기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호천에서 미래 비전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청주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다. 육·해·공 인프라 활용가치가 아주 높다. '하늘길'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열려 있다. '땅길'는 KTX오송역으로 집중된다. '물길'은 미호천이 신 행정수도인 세종과 만난다.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는 대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발전해 왔다. 한강은 서울, 금강은 공주와 대전, 섬진강은 광주와 전주, 낙동강은 대구와 부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강이다. 청주는 미호천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한 도시가 번성하려면 그만한 크기의 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식수와 산업, 농사 등 모든 활동을 위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청주의 경우 금강이 가까이 있지만 충남 공주와 대전권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나마 금강의 상류격인 미호천이 있어 다행이다. 미호천은 역사·지리적으로나 상당히 중요한 공간이다. 자연환경 측면은 말할 것도 없다. 미호천을 어떻게 잘 보존하면서 활용하느냐가 청주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단지, 세종시 등 주변 여건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관리와 활용에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할 때다. 미호천은 청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중추 동력이다. 더더욱 미호천을 주목해야 한다.

이시종 지사가 최근 미호천 유역을 중심으로 '충북의 수(水)-실크로드' 건설 계획을 밝혔다. 중부 4군~청주~세종을 관통하는 미호천 유역 발전 장기계획 수립이다. 청주가 전국,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실현 가능성을 크게 하는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오제세 국회의원도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미호천 시대를 공약으로 밝혔다. 오송의 의료복합·화장품·컨벤션 신도시 건설, 청주공항의 아시아 진출 관문 공항 육성, 미호천 시대와 충북 균형발전 등을 10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충북이 '신수도권 벨트'의 핵심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주의 미호천 시대를 열어야 한다. 미호천과 금강을 통해 서해로 진출하고 청주공항을 통해 백두산과 나진·하산 등으로 진출해야 한다. 예로부터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발달과 소멸을 반복했다.

청주시는 통합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성장 축은 단연 서쪽이다. 가깝게는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인 오송으로, 멀리는 신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과 서해로 뻗어나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은 미호천을 따라 빠르게 구축·확대되고 있다. 상전벽해를 이룬 세종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충남 천안과 공주와 거리도 좁히고 있다. 궁극적으로 청주가 무심천에서 벗어나 더욱 넓은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미호천은 통합의 상징이자 청주의 성장 축이다. 미호천이 사람과 동떨어진 물의 공간이 돼선 안 된다. 사람과 자연을 공히 품는 공존의 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규제완화를 출발점으로 미호천 시대를 논의해야 한다.

그 다음이 미호천 시대의 꿈을 가진 지도자 선택이다.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라야 미호천 시대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정치공학적 후보로는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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