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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2.17 20:35:40
  • 최종수정2017.12.17 20:35:40
[충북일보] 충북도내 쇠락한 원도심의 도시재생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발표했다, 첫 시범 사업대상지에 도내 지역 4곳도 포함됐다. 물론 충북에선 청주시 2곳, 충주시 1곳(지현동), 제천시 1곳(영천동) 등이 4곳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이들 4곳에 국비 등 총 816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쇠퇴한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연평균 재정 2조원, 기금 4조9천억 원을 투입한다. 공기업 자금도 최대 3조원이 투입된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공적재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우리는 청주 등 도내 도시 여건에 맞는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청주의 경우 '청주형' 도심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도심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란 두 가지 목적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 우암동과 운천·신봉지역은 청주지역 도시발생의 모태공간이었다.

청주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로 갈린다. 한동안 동부 축은 우암동이 중심이었다. 서부 축은 운천·신봉동이 이끌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반시설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점차 '늙은 마을'로 변했다.

청주시는 우암동과 운천·신봉동 지역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암동은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된다. 사업 명칭도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사업비 849억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운천·신봉동은 일반근린형으로 추진된다. 도시재생 주제도 '인류가 남긴 기록으로 세계를 담는 마을'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 유치와 직지특구를 통한 활성화를 기획하고 있다. 총 예산 661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의 가장 큰 목표는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68곳은 대개 도심낙후지역이다. 도내 4곳도 노후 주택의 비중이 높고 쇠퇴도가 심각한 지역이다.

청주시는 내년 1월 공청회와 시의회 심의, 선도지역 지정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2월 중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주민참여와 원주민 거주 보장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민관 합동으로 쇠퇴하는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바람직하다. 전면 철거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정비 사업과 다르다.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도시개발사업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도서관, 주차장 등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는 게 좋다.

도시재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부 재정만으론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다. 민간자금으로 만들어진 '한국형 도시재생펀드'가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원활한 도시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재생 예산은 정부 일반회계로 편성돼 있다. 다시 말해 매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구조다. 하지만 도시재생펀드를 만들면 정부 예산을 펀드에 담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민간자금 투자 수용도 가능하다.

내년 초 나올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로드맵'에 기대를 건다. 더불어 청주시의 독창적인 도시재생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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