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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19 20:43:00
  • 최종수정2017.11.19 20:43:00
[충북일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가피하게 일주일 연기됐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 때문이다.

1994년 수능 이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시험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된 수능 시험일은 오는 23일이다.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혼란 줄이는 게 급선무다. 다행히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수능 시험지구 상황실을 찾아 수능연기에 따른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도내 4개 곳에 보관된 수능 문답지의 보안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2명의 경찰 상주인력 보안 경계를 23일 오전 수능 당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이번 수능시험 연기는 불가피했던 것 같다. 수험생 안전과 공평한 시험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다소의 불편을 감수한 게 합리적 선택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수시·정시모집과 대학별 논술·면접, 수시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일정을 연기한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능 연기와 대입전형 일정 조정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불가피 하다. 교육부는 이 점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모두 급박하게 이뤄졌다. 어쩔 수 없다. 그런 만큼 지금이라도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이익 최소화에 온 신경을 써야 한다.

일선 교육당국은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교육관련 단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게 좋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변경된 일정을 제대로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소극적 방법으론 안 된다.

당일 수능시험에 참석치 못하는 수험생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정상적인 수능 시험 때와 다르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문답지 보안은 더 이상 거론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일선 학교들의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수능 연기에 따라 고3 학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일선 학교만큼 이 점을 잘 알 수 있는 곳은 없다. 교육지원청의 '위(Wee)센터' 상담 등을 활용한 수험생 정신건강 관리도 좋다.

대학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천재지변에 의한 일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교육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불이익을 받는 한 명의 수험생도 나오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힘든 게 수험생들이다. 핵심은 '1주일 연기'다. 기본적으로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다른 건 변한 게 없다. 공부 시간을 일주일 더 얻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을 관리해야 한다.

연기된 수능시험일도 사흘 밖에 남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이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 수험생들에 대한 대책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이 기회에 내진 보강사업을 빨리 마무리하고자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 전국적으로 내진 기능을 갖춘 학교 건물은 전체의 20% 수준이다. 주요 시설물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충북상황도 다르지 않다.

23일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충북 고사장 중 6곳(40%)만 지진에 견딜 내진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8곳(60%)은 내진설계나 보강공사, 내진성능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우려됐던 각종 사고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이 기회에 수능 제도와 학교 안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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