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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07 20:56:20
  • 최종수정2017.11.08 13:15:16
[충북일보] 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전통시장도 둘러보는 '팔도장터관광열차'가 인기다. 지난해 가을 첫 선을 보인 뒤 단숨에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팔도장터관광열차가 지역의 전통시장을 관광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시장에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을 접목한 일명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 전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난 2008년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의해 추진됐다. 전통시장에 고유의 문화전통을 가미해 관광명소로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육성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된 시장들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다.

우선 내·외국인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장, 야외공연장, 문화창작공간 등을 설치하는 예산 지원을 받는다.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상인 교육 등 소프트웨어 및 휴먼웨어 사업도 지원을 받는다.

충북에서는 단양 구경시장과 제천 한마음역전시장이 선정됐다. 특히 단양의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에는 최근 열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회에 걸쳐 서울 등 수도권에서 관광객 1천600여 명이 방문했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소비경제활동과 소통의 공간이었다. 상인들의 생계수단과 지역경제의 기초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 시대 사회의 한 단면을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우리의 삶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급변하면서 전통시장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지역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의 쇠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대적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자취를 감추는 곳도 있다. 때로는 새로운 형태로 변형돼 살아남기도 한다.

문화관광형시장도 이런 변화 가운데 하나다. 물론 전통시장에 대한 정책적 투자 확대에서 비롯됐다. 현재까지는 다른 여러 가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에 비해 성공적이다. 전통시장에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기본 구성은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창출이다.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다양하게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눈과 귀를 통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유인하는 전략이다.

우리는 문화관광형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한다. 단양의 구경시장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앞으로 단양의 자연환경과 문화 관광시설 등과 연계돼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구경시장의 성패는 경쟁력 강화에 달렸다. 관광지는 관광객이 직접 방문해 소비하는 특징을 갖는다. 때문에 관광지의 특성이 분명하게 알려져야 한다.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제공돼야 한다.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더나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해야 한다. 여기에 창의가 보태지면 더 큰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만큼 매력요인 발굴은 중요하다. 관광객의 심리적 동기와 욕구 파악 역시 마찬가지다. 반드시 전제돼야 할 조건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이 시행 된지 10년이 다 돼 간다. 그동안 지역민만이 아니라 외부이용객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대에 따라 시장도 변해야 한다. 매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도 가능하다.

단양군은 우선 구경시장에 어떤 매력요인들이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 그 매력 요인이 관광만족이나 재방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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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