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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25 15:36:59
  • 최종수정2017.10.25 16:26:56
[충북일보] 올해도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볼 수 없게 됐다.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청주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의안심사를 벌여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부결했다. 동시에 청주시티FC의 프로축구연맹 가입 불발 가능성도 커졌다. 프로축구단 창단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논란은 그동안 계속돼 왔다.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재정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가장 심했다. 그 다음으로 시민 공감대 부족 의견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청주시는 그래도 이번에 조례가 제정되면 프로축구단에 5년간 1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 부결로 모든 게 불가능해졌다. 그동안 제기됐던 시민 공감대 부족 등에 대한 조건이 충족돼야 다시 거론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은 조금 더 분위기가 성숙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로축구단 창단에 애를 써온 관계자들에겐 허탈한 결론일 수 있다. 그동안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온 많은 노력들이 수포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생각으로 다음을 준비하면 된다. 그러면 허탈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지역사회에서는 아직도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무엇보다 적자 운영에 따른 시의 지원금 규모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청주시의회의 시각도 전적으로 우호적이진 않았다. 창단에 공감하면서도 우려 섞인 시각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지원금이 1회성이 아니란 점을 꺼렸다. 시민들이나 시의회 모두 시의 재정 부담을 걱정했다.

청주시의회의 이번 조례안 부결은 프로축구단 창단에 더 많은 준비를 하라는 주문이다.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주도해온 청주시티FC는 시 보조금과 기업 출자금, 시민주 컨소시엄 형태의 프로축구단 운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 자립 계획 등은 불투명하다. 그런 점이 아직도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정계획은 지난 2015년 창단 시도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지금까지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 및 지역 축구계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산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청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역 축구계가 몇몇 기업인과 함께 나서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청주시의회는 이미 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려는 청주시티FC의 계획을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재정 계획이 문제였다. 앞으로도 현실 가능한 구체적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 시의회 설득이 어려울 것 같다.

우리는 재정 계획이 완벽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시의회 동의를 구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에 다시 창단을 추진한다 해도 1순위는 완벽한 재정 계획이어야 한다. 그래야 시 예산 지원도 가능해진다.

프로축구단 창단 사업 주체는 반드시 만족스러운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다음 청주시민과 공감대 형성을 증명해야 한다. 당연히 수많은 논쟁과 논란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공론을 만들 수 있다.

그저 몇 몇 단체 중심의 토론회나 간담회, 업무협약 등으론 부족하다. 시민의 혈세를 쓰려면 시민의 의견 반영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그게 싫으면 청주시 지원 없이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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