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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최전선 지키는 충북대병원 의료팀-①미세침습수술팀

"수술로봇 활용한 최상의 수술법… 환자에 가장 부담 적어"
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근성·열정있는 의사들로 구성
분야별 모든 수술법 사용 가능
미세침습수술, 외과 1차 수술
대장암 등 활용도 무궁무진
절개 부위 적어 통증 최소화

  • 웹출고시간2017.08.20 18:24:13
  • 최종수정2017.08.22 17:44:42

편집자

충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991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공공의료'의 이름으로 도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발전했다. 현재는 충북 거점 의료기관으로, 충북지역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다. 수많은 경험과 첨단 장비 도입은 충북대병원 의료팀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에 본보는 도민 건강 증진에 노력하는 충북대병원 의료팀을 차례로 만나본다.

충북대학교병원 미세침습수술팀의 (왼쪽부터)최한림, 최진영, 윤석중, 류동희, 김대훈 교수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규모를 키운 충북대병원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술로봇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들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최첨단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수술법이 미세침습(微細侵襲)수술이다. 미세침습수술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해 환자 통증 경감·수술 후 빠른 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최상의 수술법이다.

즉, 환자들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집결된 수술인 것이다.

충북대병원은 이 수술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복강경 및 로봇수술팀을 구성했다. 바로 '미세침습수술팀'이다. 이들은 단일 과가 아닌 외과·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미세침습에 친밀한 교수들로 이뤄져 정보공유 등을 통한 실력 증진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세침습수술팀이 수술에 사용하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

미세침습수술팀은 윤석중(비뇨기과 교수) 팀장을 필두로 김대훈·류동희·최한림(이상 외과), 최진영(산부인과) 교수로 구성됐다.

팀원들과 1년5개월간 합을 맞춘 윤 팀장은 "함께 수술한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이미 개별 과에서 오랜 기간 미세침습수술을 해오던 교수들이기 때문에 실력은 출중하다"며 "지난 2011년 다빈치 로봇수술기계 도내 최초 도입과 수십년의 복강경 수술 경험은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세침습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무궁무진하다.

외과의 경우 일차적 수술 대부분을 미세침습수술법으로 진행한다. 대장암·위암·담낭질환·간질환 등의 수술 90% 이상도 마찬가지다. 신장암·전립선암·종양을 포함한 난소질환·자궁암 등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비중이 높다.

미세침습수술팀의 장점은 각 분야의 수술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분야별·집도 교수별로 수술법은 다르다. 집도의마다 수술법이 다르다는 얘기다.

미세침습수술팀은 각기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만나 구성됐기에 환자의 유형과 증상에 따라 모든 수술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북대학교병원 미세침습수술팀의 (왼쪽부터)최진영, 최한림, 윤석중, 류동희, 김대훈 교수가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앞에 서있다.

윤 팀장은 "교수마다 다른 수술법을 사용해 공통분모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정밀하고 최소절개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공통의 목적이 있고,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같기 때문에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성있고 진취적인 교수들로 구성되다보니 플러스 요인이 더욱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의료진들 사이에서 미세침습수술은 근성과 용기가 있어야 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절개부위가 작다 보니 시야 확보 등에 대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진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미세침습수술이 의사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다"며 "반대로 환자 입장에서 볼 때 통증을 최소화한다는 단 한 가지 이점만으로도 의사로서 노력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팀원들과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도민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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