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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에 새 삶 선물하고 천사가 된 17살 소년

청주 장경태군 교통 사고로 뇌사
가족들 장기 기증 결심…오늘 발인

  • 웹출고시간2017.06.29 17:37:45
  • 최종수정2017.06.29 17:37:45
[충북일보] 열일곱, 꿈 많을 나이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장경태(17·사진)군이 짧지만 아름다운 생을 마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장군의 장기 적출 수술이 진행됐다.

장군은 청주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서 항상 밝고 잘 웃는 아이로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늘 여동생을 먼저 챙기고 부모님 일도 자주 돕는 든든한 아들이었다고 한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장군은 최근 측량기능사 자격시험도 합격하는 등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던 꿈이 많은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가 됐고 장군은 가족과 이별해야 했다.

가족들은 장군이 깨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장군이었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아들이 좋아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장군의 심장, 간장, 신장(좌·우) 등 4개의 장기는 죽음의 문턱에 있던 4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1명의 기증으로 100명의 환자에게 윤택적인 삶을 선물하는 조직기증도 같이 진행됐다. 장군의 발인은 30일이다.

장군의 가족들은 "경태를 보고 만질 수는 없겠지만, 다른 누군가의 몸 일부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란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 남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고 가는 경태를 사람들이 아름답게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의 뇌사기증자가 있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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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