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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갈색여치 출현…농작물 새순 갉아먹어 '주의'

영동읍 비탄리 복숭아밭에 나타나 방제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17.05.11 13:37:18
  • 최종수정2017.05.11 13:37:18

갈색여치.

[충북일보=영동] 해마다 영동지역에 떼지어 나타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갈색여치가 올해도 또 출현해 주의가 요구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영동읍 비탄리 한 복숭아밭에 설치한 '끈끈이트랩'(접착판)에 갈색여치 유충 1마리가 채집됐다.

갈색여치는 우리나라 산림지역 등에 서식하는 토종 곤충이다.

이는 4월 말∼5월 초 알에서 깨어나는 데, 이 무렵 일부 개체가 농경지로 이동해 포도·복숭아의 새순이나 채소 등을 갉아먹는다.

이 지역에는 2006년과 이듬해 이 곤충이 수만 마리로 수를 불려 20여㏊의 농경지를 초토화시켰다.

그 뒤로도 과수원이 많은 영동읍 산익·비탄리와 심천·양산면 등지에 지속적으로 출현하면서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겨울 포근한 날씨로 인해 월동 해충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갈색여치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 상태"라며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갑자기 개체수가 불어나는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갈색여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1억원의 방제비를 편성, 과수농가에 살충제와 끈끈이 트랩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5월께 농경지에 나타나는 갈색여치는 몸길이 1㎝ 안팎의 유충상태다.

새순을 먹기 위해 땅바닥에서 나무로 기어오르는 특징이 있다.

이에 나무 밑동이나 주변에 접착력이 강한 트랩을 설치하면 피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2주일 뒤에는 갈색여치가 높은 곳까지 튀어서 이동할 수 있어 방제가 힘들어진다"며 "유충이 출현한 농경지에는 서둘러 살충제를 뿌려달라"고 당부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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