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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아닌 나를 위해 봉사해요”

식당운영하며 11년간 무료 마술 봉사

  • 웹출고시간2007.04.21 10:00: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눈 앞에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안 보이는 것도 믿어야 합니다.”
청주시 서문동의 ‘경주버섯집’ 을 운영하며 11년째 무료로 마술 공연을 하고 있는 임영수(64)씨.
임씨는 지난 20일 ‘행복한 청춘대학’(청주시 우암동)에서 토끼를 사라지게 하는 등 신기한 마술 공연을 펼쳐 교육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4년째 이곳에서 마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씨는 ‘노후의 삶을 어떻게 해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나’라는 주제로 강의도 했다.
강의에서 임씨는 배움의 중요성과 소중함,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과 함께 “겸손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술을 배우기 전에도 여러 봉사 활동을 해오다 식품에 관한 공부를 위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다니던 중 이승옥 교수로부터 권유를 받아 마술을 배우게 돼 사비로 마술도구를 구입, 무료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
12년 전 심장조형수술을 받아 건강이 많이 악화됐던 임영수씨는 20여 년이 넘게 해온 봉사활동을 그만 둘 수가 없어 병원·유아원·노인대학 등에 무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 웃고 즐겁게 살다보니 지금은 병세가 호전돼 현재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임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분들이 마술을 보면서 병을 잃어 버리고 밝게 웃으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남을 보고 나를 보고 세상을 보라’는 말처럼 봉사활동을 다니며 여러 사람을 두루 만나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며 “봉사는 남을 위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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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