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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에 산다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 비율 76.4%로 시·도 중 1위
1인당 주택면적 38㎡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어
서울은 세종보다 9㎡ 좁은 29㎡로 전국 최하위 차지

  • 웹출고시간2017.02.13 17:17:13
  • 최종수정2017.02.13 17:17:13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주거용 건축물에서 차지하는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고, 주민 1명 당 평균 주택 면적은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아파트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전국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에 사는 신도시 주민."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평균 세종시민의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16년말 기준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자료를 세종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종시 주택 '10채 중 8채'가 아파트

전국 17개 시·도 중 주거용 건축물에서 차지하는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전체 주거용 건물 면적의 76.4%인 705만6천㎡였다. 세종은 지난해에도 74.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착공한 세종 신도시 인구(2016년말 약 15만명)를 오는 2030년까지 5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모두 20만채의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18만2천채(91%)가 아파트다. 나머지는 단독주택이 1만 2천채(6%), 도시형생활주택 등 기타가 6천채(3%)다. 작년말 기준 아파트 비율은 세종에 이어 광주(73.2%), 부산(69.1%) 순으로 높았다.

대전은 다가구주택 비율이 1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은 동·중구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연구원 지남석·임병호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주거여건 변화에 따른 주택지표 예측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시내 전체 가구 수는 1990년 26만2천193가구에서 2015년에는 58만2천504가구로 32만311가구(122.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구는 104만9천578명에서 153만8천394명으로 48만8천816명(46.6%) 느는 데 그쳤다. 따라서 가구 당 평균 가구원 수는 1990년 4.0명에서 2015년에는 2.6명으로 1.4명(35.0%) 감소했다. 대전의 가구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보다 크게 높아진 것은 이 기간 1인 가구 비율이 7.8%에서 29.1%로 273.1%p 상승했기 때문이다.

연립주택은 △제주(9.3%) △서울(3.7%) △강원(2.8%), 다세대주택은 △서울(13.9%) △인천(13.2%) △제주(9.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주택 평균 면적,세종이 서울보다 8.78㎡ 넓어

세종시민들은 전국 8개 특별·광역시민 중 가장 넓은 집에 살고 있다.

주민 1명 당 전국 평균 주거용 건축물(주택) 면적은 32.87㎡(약 10평)로, 3년전인 2013년말의 30.79㎡보다 2.08㎡(6.8%) 늘었다.

2013년말 기준 1인당 주거용 건축물 평균 면적(㎡)

ⓒ 국토교통부
시·도 별로는 △경북(40.69㎡) △세종(38.00㎡) △충북(35.88㎡) 순이었다.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세종은 2013년말(37.76㎡)보다 0.24㎡(0.6%)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29.22㎡로 17개 시·도 중 가장 좁았다. 서울은 2013년말(27.58㎡)보다 1.64㎡(5.9%) 늘었으나, 세종보다 8.78㎡(23.1%) 좁았다.

시·도별 토지 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은 서울이 90.2%로 가장 높았다. 고층이 많은 서울시내 모든 건축물을 1층 짜리로 쪼갠 뒤 흩어 놓으면 서울 전체 땅(605.25㎢)의 90%정도를 채울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은 주거용 건축물 비율만도 전체 땅의 47.9%에 달했다. 반면 세종은 토지 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이 4.2%(주거용은 2.0%)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따라서 세종은 아직 전체 면적(465.23㎢)의 95.8% 이상에 건축물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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